국내 유일의 중소기업 전문지, 중소기업뉴스가 세상에 선보인 것은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인 1965년 7월16일이었다.

1962년 설립된 중소기업중앙회는 설립 3년 후인 1965년 홍보실을 새롭게 설치하고, 중소기업 전문매체인 ‘일간 중소기업통보’를 창간했다.

일간 중소기업통보는 창간 초기부터 중소기업계 최초의 뉴스매체이자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중소기업 전문지로서 경제계를 비롯한 각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속보와 중소기업 전문뉴스를 기치로 내건 일간 중소기업통보는 중기중앙회의 활동, 국회, (당시)상공부를 비롯해 각 회원 협조합의 생생한 뉴스를 취재, 보도했다.

특히 중소기업 전문 매체가 없는 당시 상황에서 일간 중소기업통보가 가진 속보성과 파급력에서 매우 큰 효과가 컸다. 1968년에는 종합판 외에 섬유판, 약공판, 1970년대에는 세정판 등 업종과 분야별로 별도의 판을 제작하는 등 중소기업인들의 호평 속에 발행됐다.

한편 1966년 1월에는 일간 통신지였던 일간 중소기업통보의 취약한 홍보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월간 중소기업’을 발간하기도 했다. 중소기업의 시책·경영·기술·무역·노동·세무 등 일간지에서는 담지 못했던 심층 정보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충실히 담아내 중소기업의 지위향상과 권익보호에 일익을 담당했다.

일간 중소기업통보는 7년 3개월간 총 발행부수 104만부에 달했다. 일간 중소기업통보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눈물과 땀으로 성장의 기지개를 켜는 중소기업인에게 활력소가 되면서 1960년대 중반 이후 우리 중소기업들과 함께 한강의 기적을 함께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어서 중기중앙회는 일간 중소기업통보와 월간 중소기업을 통합, 1972년 12월11일 ‘주간 중소기업통보’를 새롭게 재창간, 발행하게 된다. 현재 중소기업뉴스 지령 2032호는 이 시점을 시작으로 한다.

일간지의 속보성과 월간지의 다양한 정보제공 기능 등을 절충한 ‘주간 중소기업 통보’는  창간 초기에는 타블로이드판으로 한주는 4면 다음 주는 8면을 번갈아 발행하다 1979년2월부터 일반 신문형태인 대판으로 바꿔 매주 4면을 발행했다.

‘주간 중소기업통보’는 이후 1970년대에서 1980년대로 이어지는 우리 경제의 고도성장기를 중소기업과 함께 했다.

주간 중소기업통보는 창간호부터 전 조합원에게 무상배포하면서 중기중앙회와 각 협동조합의 사업을 조합원사에 이해시키는 동시에 정부와 유관기관들에게도 중기중앙회를 비롯한 중소기업계의 의견을 충실히 전달했다.

특히 주간 중소기업통보의 기사는 중앙 일간지를 비롯한 신문, 방송 등에 전재되는 등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전국민에게 생생하게 전달하는 역할도 톡톡히 했다. 주요 언론의 전재보도 건수는 1979년 한해에만 200건에 이를 정도였다.

주간 중소기업통보는 1989년 다시 한번 새롭게 태어나게 된다. 바로 제호를 ‘주간 중소기업신문’으로 변경한 것.

1972년 주간 중소기업통보의 재창간 정신을 계승하며 당시의 정보화 분위기에 발맞춰 보다 전문적인 중소기업 전문지로서의 역할은 물론 각종 중소기업 관련 정보제공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1993년 10월11일에는 지령 1000호를 돌파하는 경사를 맞이했다. 김영삼 대통령은 중소기업신문에 지령 1000호를 축하하는 축사를 직접 보내기도 했다.

김영삼 대통령은 축사에서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의 뿌리”라며 “뿌리가 튼튼한 나무가 알찬 열매를 맺는다”고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중소기업도 약자 논리를 벗고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면서 그동안 보호 중심의 중소기업 정책에서 벗어나 중소기업도 세계 시장 속에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이 과정에서 중소기업신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중소기업신문의 지령 1000호를 축하했다.

1997년의 외환위기는 그동안 승승장구 했던 우리 경제를 뿌리 채 뒤흔들었다. 중소기업도 예외는 아니었다. 외환위기라는 국난 속에서 수많은 중소기업이 공장의 가동을 멈추고 결국 쓰러져 도산하는 과정을 함께 아파하며 눈물을 흘렸다.

특히 주간 중소기업신문은 외환위기의 여파 속에서도 기업가정신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해외시장을 개척에 땀을 흘리는 중소기업을 발굴해 보도함으로써 경제적 어려움으로 힘들어하던 국민들에게 용기를 주기도 했다.

한편 주간 중소기업신문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4월20일 제호를 중소기업신문으로 변경하고, 전면 가로쓰기를 도입해 보다 읽기 편한 신문 만들기에 나섰다.

2000년 10월2일에는 제호를 ‘중소벤처신문’으로 변경하는 파격적인 변신에 나서기도 했다. 이는 당시의 IT·벤처 붐을 반영 한 것.

당시는 외환위기의 충격을 극복해 나가면서 IT와 벤처 열풍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등장하던 때였다.

‘중소벤처신문’은 도전정신 하나로 기업경영에 뛰어든 젊은 벤처인을 응원하며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제2의 도약에 나선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1999년에는 당시의 인터넷 열풍 속에 온라인뉴스 홈페이지 개설했다. 온라인 기사 서비스 도입으로 독자들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이후에도 각종 포털(다음·네이버 등)과의 기사 제휴 등 독자 접근성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

중소벤처신문은 지난 2005년 6월13일 ‘중소기업뉴스’로 제호를 변경하고, 국내 유일의 중소기업 전문신문, 대변지라는 ‘중소기업통보’‘중소기업신문’의 정체성을 계승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정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데 힘을 집중해 왔다.

지난 2005년 중소기업의 판로확보에 큰 도움을 주던 단체수의계약제도가 폐지되면서 협동조합과 중소기업들의 판로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대변하면서 새로운 시장개척을 위한 등대 역할을 맡아 왔다.

대기업의 불공정 행위와 하도급 문제, 열악한 자금조달 실태를 심층 취재하면서 정부와 관련 기관에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았고 개성공단 조성 등 남북 경제교류, 창업 활성화, 글로벌 시장 진출 등 중소기업이 다양한 혁신을 통해 일궈낸 결실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또한 중소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면서 중소기업이 일하기 좋은 일터,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라는 인식개선에도 힘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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