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접구매 증가세가 올해 들어 둔화됐다.

관세청(청장 김낙회)은 상반기 해외 직구 수입액이 7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직구 수입액은 2012년에 전년 대비 50% 증가한데 이어 2013년엔 47%, 2014년에는 49% 늘며 급증세를 이어왔다. 관세청은 경기 부진과 해외 직구 증가에 대응한 국내 상품 가격의 인하, 환율 상승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직구 대상 국가로는 미국이 75%로 가장 많았고, 유럽과 일본이 뒤를 이었다. 특히 유럽과 일본 직구는 유로화와 엔화 약세에 힘입어 1년 전보다 각각 146%와 62% 증가했다.

품목 별로는 의류와 건강식품이 가장 많았고 분유와 화장품, 신발이 뒤를 이었다. 메르스 발병과 관련 월 11건 정도 반입돼 온 손소독제는 지난 6월에만 약 3000건이 수입되기도 했다.

관세청은 간이한 통관절차가 적용되는 해외직구를 악용한 마약류 등 불법물품의 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전량 엑스레이 검사를 실시하고 배송지 분석 및 통관전후 심사 강화 등 감시단속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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