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나고 건강한 머리카락을 위해 머리는 아침에 감는 게 좋을까, 저녁에 감는 게 좋을까? 또 물의 온도는 어느 정도가 적당하며, 하루에 몇 번을 감아야 할까?

최근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지나친 음주·흡연, 영양 부족 등에 따른 탈모로 고민에 빠진 이들이 늘어나면서 올바른 머리 감기법이 화제다. 탈모는 나이와 상관없어 어린 초등생들조차 고통을 호소한다.

전문의들은 매일 올바른 방법으로 머리 감기만 실천해도 두피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샴푸법 등 윤기 나는 머릿결을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저녁에 머리감는게 좋아
올바른 머리 감기는 두피 청결과 손상된 모발을 관리하는 데 기본이다. 특히 새치로 인한 잦은 염색, 퍼머 등으로 손상된 경우 샴푸나 린스 트리트먼트 이후의 머리 감기법이 매우 중요하다.

먼저 머리를 감을 때 뜨거운 물은 피해야 한다. 미지근한 물로 하루 한번이나 이틀에 한번 정도 감는 것이 좋다. 자주 감으면 건성화로 두피나 모발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머리 감기는 언제가 좋을까? 전문가들은 아침보다는 저녁이 좋다고 말한다. 하루 종일 두피와 모발에 붙은 먼지와 피지를 깨끗하게 제거해야 탈모 예방은 물론 두피 건강에 효과가 있어서다. 샴푸로 거품을 낸 후 방치하는 시간은 되도록 짧아야 한다. 오래 둘수록 묵은 때를 제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거품을 낸 상태로 오래 방치하면 계면활성제 등 화학성분이 두피를 자극해 두피가 예민해지고 건조해져 탈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샴푸 시간은 5분 이내로 끝내야 한다.

올바른 머리 감기의 포인트는 두피와 머리카락을 나누는 것. 양손을 두피의 뿌리 끝에 넣어 살짝 잡아 당기는 느낌으로 두피를 깨운 다음 가볍게 빗질을 해준다. 과도한 빗질은 모발손상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고개를 숙여 두피를 충분히 적신 다음 머리카락을 적신다.

두피 깨우기 먼저해야 
 샴푸는 머리에 대고 직접 비비지 말고 양손에서 거품을 충분히 낸 다음 두피에 묻히고 양 손가락을 이용해 손끝으로 마사지를 한 후 피지 등 오염물질을 씻어낸다. 이후 머리카락에 거품을 묻히고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두피 및 머리카락에 샴푸가 남지 않도록 두피 사이에 손가락을 넣어 물로 충분히 헹궈내는 것이 중요하다.

샴푸 없이 물로만 머리를 감는 ‘노푸(No Shampoo의 줄임말)도 최근 떠오르고 있다. 노푸는 물로만 하는 것과 천연재료를 이용한 방법이 있다. 미지근한 물로 두피를 마사지한 후 베이킹소다 물(물 1컵에 베이킹소다 1~2스푼)로 머리를 감는다. 깨끗하게 헹군 뒤 식초 물(물 1컵에 식초 반 스푼)로 마사지한 후 말끔히 헹궈낸다. 마지막으로 차가운 물로 한번 더 헹군다. 대충 씻어낼 경우 냄새가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머리를 감는 것만큼 제대로 말리는 것도 중요하다. 젖은 모발은 두피에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므로 자기 전에 머리카락을 충분히 말리는 게 좋다.

많은 이들이 수건으로 털어 머리카락을 말리는데 이는 좋지 않은 습관이다. 머리카락을 마른 수건으로 가볍게 눌러 물기를 제거하고, 드라이기를 사용할 경우엔 가급적 찬바람으로 말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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