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모바일광고 매출이 1년새 60% 이상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와 유럽인터랙티브광고협회(IAB)의 ‘글로벌 모바일 광고매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모바일광고 총 매출액은 319억달러(37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193억달러(22조8100억원)보다 64.8% 증가한 수준이다.

부문별로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가 1년 새 무려 88.1%의 성장률을 보이며 모바일 검색 광고를 추월한 점이 눈에 띈다.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전체 모바일 광고 매출의 47.4%에 해당하는 151억달러를 기록, 147억달러(46.1%)의 매출을 올린 검색 광고를 앞질렀다.

메시징 광고는 13% 성장한 21억달러(6.6%)를 기록했다. 모바일 기기 자체에 탑재된 메시징 플랫폼보다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경향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애플이 올가을 출시 예정인 iOS9부터 광고 차단 기능을 기본 탑재하기로 하면서 모바일 광고 시장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고서는 광고 차단 행위로 발생하는 업계 매출 손실이 올해에만 218억달러에 달하며, 내년에는 414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광고를 차단하는 PC와 모바일용 소프트웨어(SW)의 월간활성사용자(MAU)는 2억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2분기 사이 41%가량 늘어난 규모다.

현재로선 이 가운데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1.6%에 불과하다. 그러나 모바일용 광고 차단 기능이 계속 발전하면서 비중도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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