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의 서재]5년 후에도 이 일을 계속할 것인가

학교를 졸업하는 사람은 사회 초년생이 된다. 취직을 하건, 창업을 하건, 암중모색을 하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 백수생활을 하는 것도 어찌 보면 무엇인가를 하고 있는 행위다.

<5년 후에도 이 일을 계속할 것인가>(원서 Strategize to Win, 토네이도, 2015년 8월)라는 책은 일단 제목 하나로 사람을 휘어잡는다. 잘나가는 직장인, 사업가라도 문득 멈춰 서서 5년 후의 자신의 모습을 반추해 보지 않을 수 없으리라.

‘그래. 5년 후에도 나는 이 일을 할 것이다.’‘5년 후에도 이 일을 하고 있다면 차라리 죽는게 나을지도 몰라.’ 등등 지금 당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느냐, 앞으로의 계획괴 비전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답은 여러 가지가 나올 것이다.

<5년 후에도 이 일을 계속할 것인가>의 저자 칼라 해리스(Carla A. Harris)는 모건 스탠리 부사장이자 세계적인 인사 전문가로 우리가 종종 실전에서 맞닥뜨리는 난감한 문제들을 헤집고 들어가서 질문과 답을 던지면서 직장인들이 회사에서 생활하면서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찾도록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사회 초년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찾기가 무척 힘들다. 오직하면 경영의 구루 피터 드러커가 “첫 직장은 복권과 같다”고 말했을까. 통계에 따르면 자신의 전공을 살려서 직장이나 직업을 구한 사람은 30%도 되지 않는다고 한다.

<5년 후에도 이 일을 계속할 것인가>는 70%가 넘는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당신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르고 살아가면서도 그 사실을 인정조차 않는다. 당신은 나이를 먹어갈수록 점점 더 의도적으로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 지 묻지조차  않고,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넌더리를 내고 있다는 진실을 거부하는 성향이 있다. 그저 고개를 숙이고 앞으로만 나아간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이런 문제에 대해 생각하기 위해 가던 길을 멈추는 일은 거의 없다.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 자기 자신의 위치를 적절히 파악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정말 후회막급한 일이 연속적으로 일어난다. 처음 진로를 정하고 일을 시작해 5년 정도 경험을 쌓을 때까지, 자신의 전략적 기술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되는 업무나 지시에 가능한 한 많이 노출되도록 해야 한다.

10년 동안 직장생활한 사람도 어떻게 변화에 대처하고 경력을 관리해야 하는지 몰라 답답해하는 경우가 많다.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진 지 오래다. 당장 몇 개월 뒤를 담보하지 못하는 사회에서 어떻게 잘 살아갈 것인가? 저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직업을 선택하는 기준을 ‘나 자신’으로 삼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강조한다. 구직하든 이직하든 일을 생각할 때는 언제나 ‘나를 아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성공적인 진로 방향을 잡는 핵심은 자신이 하는 모든 일이 자신의 궁극적인 목표와 이어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만일 현재 하는 일이 경험, 보수, 직위 가운데 아무것도 제공하지 않는다면, 당신의 진로 방향에서 전문인으로서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도 없다. 그렇다면 가능한 한 빨리 그 자리를 떠나야 한다! 지금 일을 하면서 보내는 하루하루는 당신이 성취하기를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어야 한다.”

- 글 : 이채윤 / 삽화 이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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