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세상 행복한 동행] 특별기고

기업은 본질적으로 이익 창출을 목적으로 하지만, 사회 속에서 존재하며 사회와 도움과 영향을 주고받는다. 따라서 기업의 발전과 구성원들의 행복은 ‘함께하는 세상’ 속에서 더욱 꽃필 수 있다.

중소기업은 자영업을 통해 사회안정을 유지하는 중요한 거점 역할도 하지만, 각 지역에 널리 퍼져있는 중소기업들이 각 소재지에서, 또는 생산시설이 위치한 지역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이고 전략적으로 수행해 가면, 우리나라 사회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출범 3주년을 맞아 소개된 중소기업 사회공헌의 사례를 살펴보면 중소기업 사회공헌 활동의 실행전략을 알 수 있다.

첫째, 중소기업이 사회공헌 활동을 할 때에도 기업가적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각 지역의 특성을 잘 아는 중소기업이 각 지역의 상황을 면밀히 고려해서, 중소기업의 사회공헌 취지에 적합하고 그 지역에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회공헌 활동과 대상을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회공헌 활동으로 인해 그 수혜자가 더 나은 상태로 변화할 수 있도록 마중 물 역할을 할 수 있고 그 활동이 중소기업에게도 유형·무형의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 사업을 찾는 것이 기업가적인 방식이다. 대구경북기계공업협동조합의 인력양성사업,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의 라오스 희망놀이터 조성사업 등은 회원사들의 전문성을 살려서 소외계층을 돕는 효과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라 볼 수 있다.

둘째,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많은 중소기업들이 취지에 동감하고 함께 나누고 싶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지만, 사회공헌 활동은 대기업이나 부유한 사람들이 하는 것이고 중소기업이 꼭 사회공헌 활동까지 해야 하는가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중소기업의 경영자들과 직원들이 사회공헌 활동에 쉽게 접근(easy access) 할 수 있는 방법들이 더 개발되고 또 홍보되면 좋겠다. 독지가들의 큰 기부도 감사한 일이지만, 중소기업인들이 작은 정성이라도 매달 후원금을 보내는 등 작은 기부도 모이면 큰 힘을 낸다. 더불어 함께 할 때 참여자들의 연대감도 더욱 높아진다.

셋째, 중소기업 경영자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더 큰 사회적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고객, 직원, 사회에 대한 배려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고용을 창출하고, 직원들에게 행복을 주는 중소기업이라면 그것만으로도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 내부 고객인 직원들과 공감할 수 있는 경영자가 대외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때, 그 활동은 더욱 의미가 크다. 한국OSG에서 직원과 함께한 사회공헌의 사례처럼 진정성 있고 균형 있는 사회공헌 활동은 조직 내부와 외부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함께하는 세상은 모두에게 기쁨을 주고, 고통을 줄여 준다. 중소기업이, 그리고 중소기업의 구성원들이 그 지역의 사회적 약자와 함께 하는 동행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를 발전시키는데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중소기업의 작은 힘이 모여 큰 영향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공헌에서도 전략과 접근방법, 진정성이 더욱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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