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민생·소비활성화 대책 발표…소상공인 전환대출 금리 2%P 인하

정부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전후해 중소기업에 21조3000억원을 지원한다.

기획재정부(장관 최경환)는 지난 15일 국무회의를 거쳐 ‘따뜻하고 활기찬 추석’을 만들기 위한 5대 민생 및 소비활성화 대책을 밝혔다.

이번 대책에 따르면 중소기업에 추석을 전후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조원이 늘어난 21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지원된다.

시중은행과 국책은행 등의 대출 19조3000억원과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의 보증 2조원이 지원될 계획이다.

소상공인 전환대출 금리는 7%에서 5%로 2%포인트 인하되며, 전통시장에는 점포당 1000만원 규모의 미소금융이 지원된다.

지역 신용보증기금에서도 소상공인에게 1조3000억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진다. 또 부가가치세와 관세 환급금도 추석 전에 조기 지급되며, 중소기업 법인세 납부기한이 연장된다.

공공부문 공사대금의 지급 기간도 당초 21일에서 10일로 줄이고, 현금 지급을 하도록 해 하도급 대금도 추석에 맞춰 지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를 위해 해당 사업에 국고보조금을 먼저 배정하고 2, 3차 협력사 등에 지급되는 하도급 대금의 지급 기간도 15일에서 5일로 단축할 방침이다.

정부는 오는 25일까지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직권 조사를 병행해 미지급 업체의 실태를 파악하기로 했다. 총 21조3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자금 지원에서 하도급 대금 재원을 최우선 지원 대상으로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25일까지 추석 전 2주를 ‘한가위 스페셜 위크’로 정하고 상품을 최대 50~60%까지 할인하는 코리아 그랜드세일을 실시하기로 했다. 행사는 전국에서 진행되며 3000여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또 추석을 계기로 활성화된 소비 심리가 꺼지지 않도록 다음달 1일부터 14일 추석 직후 2주간 유통업체 대규모 합동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인터넷쇼핑몰 그랜드세일(싱싱코리아)도 이어 실시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외여건 악화로 인한 수출 부진으로 서민들의 체감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추석을 계기로 경제 심리가 확실히 살아나고 경기 회복을 체감할 수 있도록 추석 민생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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