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금융위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5일 중소기업연구원(원장 김세종)은 ‘최근 중국발 쇼크의 대내외 영향과 중소기업에 대한 시사점’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이번 자료에서 중국발 쇼크의 직접적인 영향력은 제한적으로 평가되나, 이행기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과 결부돼 금융위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다각적인 리스크 시나리오에 유념하면서 국내 중소기업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홍성철 중소기업연구원 전문위원은 “중국 경기둔화의 심각성이 환기되고 정부 주도의 개혁 향방에 대한 신뢰가 훼손되면서 시장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중국발 쇼크의 직접적인 영향력은 아직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이행기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과 결부돼 중국발 금융위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고 말했다.

또한 홍 전문위원은 “그동안 수출 및 투자(신용)에 의존했던 중국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모델로 이행해 가는 과정에서 각종 불확실성이 불가피하게 대두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또한 최근 중국 증시폭락이 대형 금융사고나 금융위기를 초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미국의 금리인상과 결부될 경우, 글로벌 유동성 경색 우려가 이어지면서 취약한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불안이나 시장유동성 위험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홍 위원은 “중국발 쇼크가 가시화될 경우 국내 중소기업이 상대적으로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으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며 “우선 국내 금융시장 불안정성 확대로 중소기업의 수익성 악화 및 자금조달 여건 위축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체계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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