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나아가며 길을 만든다] 경기도일배식품도매유통사업협동조합

▲ 경기도일배식품도매유통사업조합(이사장 명홍진)은 19개 조합원사가 참여한 공동브랜드 ‘청우림’을 만들고 식품의 공동 구매 사업을 진행하여 상품을 차별화하고 가격경쟁력을 높여 조합원의 영업이익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대형할인점과 기업형슈퍼마켓(SSM), 편의점들이 경쟁적으로 출점하면서 중소 슈퍼마켓의 시장규모가 급격하게 축소됐다. 대형유통업체 시장 잠식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소 유통시장에 납품하던 도매업의 시장 규모도 크게 감소하면서 시장이 지나치게 경쟁적으로 변해갔고 업체들 간의 과다한 출혈경쟁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급격히 줄어들게 됐다.

식품 대기업들이 생산·공급하는 동일한 상품으로 대형 유통업체들과 경쟁할 수 없는 유통구조 속에서 영업이익은 고사하고 생존마저 위협받는 것이 중소 유통업체들 현실이다. 구매경쟁력에서 뒤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돌파구가 필요했다.

이에 경기도에 소재하는 일배(일일 배달) 식품 도매유통업체들은 협동조합을 결성해 시장에서의 생존과 성장을 도모하고자 했다. 조합은 현재의 유통구조 속에서 조합만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가격 경쟁력과 상품의 차별화가 가능한 공동브랜드 사업과 공동구매 사업을 구상하게 되었다.

경기도일배식품도매유통사업조합(이사장 명홍진)은 19개 조합원사가 참여한 공동브랜드 ‘청우림’을 만들고 식품의 공동구매 사업을 진행하여 상품을 차별화하고 가격경쟁력을 높여 조합원의 영업이익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공동물류창고를 건립해 공동으로 물류시스템을 운영하며 물류비를 줄이고 물류 효율을 높여 조합원들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공동브랜드 청우림은 초창기에 13개 조합원사의 150여 품목으로 시작했으며 공동구매 사업은 5개 조합원사의 360여 품목으로 시작했다. 매입원가를 인하해 소비자 가격의 인하를 유도하고 조합원들의 영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2014년에 시작한 공동사업은 77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조합수수료로 약 2억7000만원을 거뒀다. 조합원들은 공동사업을 통한 영업경쟁력의 제고를 체감하고 있으며 개별 사업체의 매출도 확실히 증가했다. 조합의 공동브랜드를 통해 상품을 차별화해 내놓은 것과 낮아진 소비자가격이 주효했다.

이를 통해 20여개 조합원사의 참여로 시작했던 사업은 참여하는 조합원사들이 늘고 있으며 협력하는 중소제조업체의 가동률도 높아지면서 고용 증대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청과, 야채, 생선, 정육 등 일배식품은 소매점에서 고객이 만족하는 좋은 상품을 입고·저장하고 반출하거나 손질, 세척, 소생, 상품화 작업, 포장, 가격표 부착 등이 매우 중요하다. 때문에 조합은 연출 기술, 연관 진열 기술, 상품 정보 관리, 위생, 선도 관리, 세척, 소생작업, 손질작업 기술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데에도 노력을 하고 있다.

중장기적인 사업 목표로는 공동물류창고를 건립해 공동으로 통합물류시스템을 운영하며 물류비를 줄이고 물류 효율을 높여 조합원들에게 보다 큰 도움을 주는 것이다. 공동물류사업을 진행하면 유형별, 품목별, 부패 혹은 선도저하 등으로 인한 할인판매와 경쟁점포를 감안한 탄력적인 판매가격 결정 등을 내리고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조합은 전망하고 있다.

조합에서는 공동 브랜드 ‘청우림’의 취급 상품을 지속적으로 늘려가며 조합의 외형적인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향후 5년 내 연매출 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합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관련 사업과 정보 등을 교육하고 브랜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공동판매에 참여하는 조합원을 늘려갈 계획이다. 또 아직 조합원으로 가입하지 않은 동종업계의 사업자들에게 조합 가입을 권유해 더 많은 조합원을 확보하고자 한다. 더 크게는 전국의 동종업계 조합들과 연계해 전국조합으로 조직화할 포부도 갖고 있다.

대형 유통구조와 경쟁해 생존뿐 아니라 성장할 수도 있는 새로운 유통구조를 만들어 시장 지배력을 되찾고자 하는 것이 조합의 궁극적인 목표이자 꿈이다.

■성공스토리
시장에 대한 위기의식 공유
대형 유통업체들은 자금과 정보, 인력과 경영면에서 중소 업체들과 비교가 되지 않는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들의 급속하고 지나친 시장 잠식에 대해 관련 중소 유통업체들은 심각한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있었다. 조합이 출범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조합원들이 출혈 경쟁을 멈추고 협력해 시장에서 함께 생존할 방법을 강구하기로 한 것, 같은 생각을 한 것이 성공의 중요 한 요인이다.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발기인인 현재 이사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동종 업계 관계자들에게 홍보하고 교육해 시작 단계에서 비교적 많은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시장에 대한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있었지만 기존의 이해관계들이 압력을 작용하는 현실에서 조합원들 간의 신뢰와 소통, 그리고 조합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었다.

■성공을 위한 Tip
유통구조 변화라는 공동의 목표의식
중소 유통업체의 현실에 대한 인식들을 공유하고 함께 힘을 합쳐서 시장에서 생존하고 힘을 키워나가면서 유통 구조의 변화를 이끌어내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조합을 결성하기 전에는 출혈경쟁을 하거나 기존의 대형 유통업체와 이해관계가 걸려있던 조합원들이 손해를 보거나 불이익을 당하면서도 조합의 공동사업에 참여

강력한 유통망 구축 방안 마련
관련 사업과 업계의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네트워크를 갖추고 공동판매 및 브랜드 제품에 대한 이해를 돕고 고객 유인을 위한 방안에 대한 교육 사업을 통해 브랜드 파워를 실현해 강력한 유통망 구축 방안 마련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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