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타이의 조상인 ‘크라바트’(크로아티아의 기마병의 목에 감은 선명한 빛깔의 천)에서 비롯된 스카프는 우아함의 상징이다. 단순한 재킷 위의 화려한 스카프는 보온의 효과와 더불어 정중하면서도 세련된 멋을 준다. 스카프는 또한 코디네이션의 응용범위를 넓혀주는데, 체형의 결점은 감추고 자신 있는 부분을 드러내는 효과도 있으며, 유행에 관계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카프는 복잡하고 장식이 많은 옷보다 기본적이고 단순한 옷에 더 잘 어울린다. 스카프로 옷차림에 악센트를 줄 때는 옷 빛깔과 반대되는 스카프를 선택하고, 상·하의 또는 겉옷과 안에 받쳐 입는 옷 사이의 연결을 자연스럽게 하고자 할 때는 입은 옷들과 비슷한 빛깔을 고른다.
스카프는 모양과 크기에 따라 대체로 세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정사각형, 긴 직사각형, 손수건보다 조금 큰 미니 스카프이다. 스카프는 넥타이 매듭이나 리본으로 묶기, 포켓치프 등 여러 가지로 응용할 수 있다. 정사각형의 큰 스카프는 정장에 받쳐주면 블라우스 효과를 나타낼 수도 있다. 가슴과 등을 모두 장식할 때는 긴 직사각형 스카프로, 목걸이나 브로치 감각으로 맬 때는 작은 미니 스카프를 이용한다.
한편 스카프와 함께 모자도 자기표현 수단으로 많이 이용하는 추세다. 오드리 헵번은 수많은 영화에서 여러 가지 모자 패션을 보여 준 배우다. 그녀는 챙이 넓은 밀짚모자, 요란한 레이스나 리본장식이 달린 모자, 머리에 딱 붙는 헤어밴드형 모자, 둥글고 챙이 없는 모자 등 여러 가지를 보여줬다.
모자를 선택할 때는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챙이 큰 모자는 키가 작아 보이고, 챙이 작은 모자는 얼굴이 커 보이는 경향이 있다. 모자를 쓸 때는 머리의 부피감을 적게 하고, 얼굴 윤곽을 머리로 가리지 않는 것이 좋다. 얼굴이 큰 편이라면 챙이 넓은 모자를, 작은 편인 사람은 작은 모자를 쓰도록 한다. 무엇보다 모자만 너무 눈에 띄지 않도록 옷과 같은 색상으로 택하거나 가라앉은 색조를 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모자를 벗어야 할 때, 여성들의 경우 모자가 의복의 일부분이므로 실내에서 벗지 않아도 된다. 단 만찬시에는 벗는 것이 예의이다. 외출용 모자라면 당연히 실내에서는 벗는 것이 예의이다. 그리고 챙이 큰 모자는 실내에서 위화감을 줄 수 있으므로 벗는 것이 좋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