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산 로봇 제품의 경쟁력을 늘리기 위해 국가표준(KS) 인증 품목을 늘린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제대식)은 지난 3일 유진로봇 등 12개 로봇 기업과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지능형 로봇 표준화 추진계획’을 밝혔다.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미국, 유럽 등 로봇 선진국이 강화하고 있는 기술규제에 표준이 인용되고 있어 국제표준 대응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 내년 1월 국제표준화기구(ISO)는 로봇 분과위를 별도 위원회로 확대하기로 결정해 세계시장에서 국제표준 선점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우선 국가기술표준원은 청소 로봇에 이어 안내 및 경비 로봇, 재활 로봇 등 서비스 로봇에 대한 수요시장이 커지고 있어 KS를 통한 시장확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청소 로봇이나 안내·경비 로봇, 재활 로봇 등 수요시장이 커지고 있는 서비스 로봇은 KS를 통해 시장확대를 지원하고, 제조용, 의료 로봇 등 기술수준이 선진국보다 낮은 분야는 국제표준 제정 시 기준이 지나치게 높게 설정되지 않도록 대응키로 했다.

임헌진 국가기술표준원 기계소재표준과장은 “아직 우리나라 로봇 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5.4%에 불과하지만 헬스케어, 안내 로봇 등 유망품목이 청소 로봇과 같이 표준인증과 국제표준 선점을 통해 내수시장을 확대하고 수출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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