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FTA 우수 중기인과 간담…노하우 공유 당부

▲ 황교안 국무총리가 지난 6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가진 FTA활용 우수기업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지난 6일 서울 총리공관에 자유무역협정( FTA)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중소기업인들과 오찬 간담회 자리를 갖고 중소기업들을 격려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영엠티(대표 정원영), 코셈(대표 이준희), 원탑공구(대표 노성원), 한국데이톤밸브(대표 김영택), 에나인더스트리(대표 신철수), 성일이노텍(대표 임민자) 등 6명의 기업인과 중소기업청장, 관세청장, 국무조정실 국무 2차장, 무역협회장,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세계경기 둔화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FTA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수출증대에 성공한 중소기업을 격려하고 성공사례 공유하며, 지난달 20일 새롭게 발효된 한·중 FTA 등의 활용 제고를 위한 현장 애로 해소방안 및 정책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석한 우수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FTA를 제대로 알고 준비하니 수출이 늘었다”고 입을 모았다. 

삼영엠티(대표 정원영)는 자동차부품 전자제어조향장치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한·EU FTA 추진 소식을 듣고 선제적으로 준비했다. 삼영엠티는 한·EU FTA 발효에 앞서 지난 2011년 4월 품목별 원산지인증수출자로 지정 받았고, 생산관리부서에 FTA 담당자를 지정하고 지속적으로 교육해 향후 원산지검증에도 대비했다.

그 결과 지난 2010년 600만달러이던 수출이 2015년 1300만달러로 증가했으며, 현재 한·EU FTA 성공경험을 토대로 미국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업체별 수출 성공사례 발표
주사전자현미경 생산업체인 코셈(대표 이준희)은 중기청, 관세청 등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원산지 관리 및 사후검증 대비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비했다. 그 결과 2014년 56만달러이던 수출이 2015년에는 180만달러 이상으로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원탑공구(대표 노성원)는 바이트, 홀더, 커터 등 절삭공구 전문업체로 관세청, 중기청의 교육과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한·아세안 FTA 특혜관세를 활용, 동남아시아의 수출을 확대했다. 한국데이톤밸브(대표 김영택)는 나이프, 밸브를 생산하는 업체로 중소기업진흥공단의 ‘FTA컨설팅 지원사업’을 활용해 미국 세관으로부터 받은 제품 원산지 사후검증자료 제출 요구에 적기에 대응했다.

중소기업들의 경험과 사례를 들은 황 총리는 “일선 현장 기업들의 생생한 이야기들이 다른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도전에 잘 대응할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주는 것”이라며 “오늘 말씀해주신 소중한 경험과 사례를 널리 공유해 FTA 활용률을 높이고 FTA가 우리 기업 수출의 디딤돌이 되도록 정부와 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 정부도 FTA를 대한민국의 ‘미래 경제발전’을 위한 주요 어젠다로 설정하고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진행해 왔다”고 언급하며 올해에는 지난해 발효된 한·중 FTA 등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선제적으로 이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황 총리는 우수 기업의 노하우 공유와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FTA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달라고 당부하는 동시에, 오늘 제시된 의견 중에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정책으로 적극 반영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중기청 등 관계기관은 향후 FTA 활용 우수기업과 사례, 경험을 꾸준히 발굴해 전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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