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기온이 뚝 떨어지며 겨울다운 모습을 찾았다. 춥다고 집 안에만 웅크리고 있을 순 없다. 겨울 여행은 추울 때 떠나는 것이 제격. 눈까지 펑펑 내려 한 폭의 그림 속을 달리는 느낌이다. 이럴 때 도시를 벗어나면 기쁨의 함성이 절로 나온다.

탁 트인 자연에서 눈 내리는 모습을 감상하며 뜨끈한 온천에 몸을 맡기는 상상을 해보라. 굳어 있던 몸은 편안하게 풀리고 머리는 더없이 맑아진다. 그렇다! 이 계절에 가장 만족스러움을 느낄 수 없는 온천여행을 떠나보자. 특색 있는 노천탕에 몸을 담그고 겨울의 낭만과 추억을 즐기자.    

리솜포레스트 리조트 … 숲속 호사스러운 스파
충북 제천 주론산 자락에 위치한 리솜포레스트. 이곳에서는 수백년 동안 잘 보존돼온 원시림 속에서 겨울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평균 해발고도 500m에 위치해 공기부터가 다르다. 도시의 북적거림을 피해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싶은 이에게 적극 추천할 만하다.

그야말로 무공해 자연에서 힐링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숲길을 걷다 보면 다람쥐, 산토끼, 고라니는 물론 멸종위기의 동물인 하늘다람쥐도 만날 수 있다. 가족, 친구 등 함께 떠난 이와 쏟아지는 별빛을 바라보며 밤새 이야기를 나눠도 좋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해브나인 스파의 야외 인피니티풀. 하늘과 숲 등 자연을 마주하며 스파는 물론 물놀이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사운드테라피가 가능한 짐풀, 체질별 스파를 체험하는 사상체질스파, 물에너지스파 등 이색적인 스파도 매력적이다. 그 누구의 방해를 받지 않고 오붓하고 조용하게 스파를 즐기고 싶다면 프라이빗 스톤스파를 찾으면 된다. 옹달샘을 연상케 하는 이벤트스파, 히노티탕 등도 마련돼 있다.
 
곤지암리조트 … 스키+스파  ‘스파 라 스파’
스키어라면 곤지암지조트로의 여행을 추천한다. 스키는 기본, ‘애프터 스키’ 프로그램이 알찬 곳이다. 애프터 스키는 말 그대로 슬로프를 떠나 누릴 수 있는 모든 즐길거리를 의미한다. 서울에서 겨우 1시간가량 벗어났을 뿐인데, 자연의 신선함을 즐기는 동시에 최고급 시설에서 최고의 휴식까지 취할 수 있으니 즐거움이 배가 된다. 곤지암리조트가 자랑하는 애프터 스키 프로그램은 바로 ‘스파 라 스파(Spa la Spa)’.

국내 최초 디톡스 스파를 표방하는 ‘스파 라 스파’는 2000평 대규모에 야외 스파존과 웰네스 스파존을 갖추고 있다. 이 중 핵심은 웰네스 스파. 전문가가 건강 상태를 정확히 측정한 뒤 그에 걸맞은 스트레스 관리와 운동 프로그램 등을 제시해 준다. 크리스탈 볼의 맑은 소리를 이용해 마음의 치유를 돕는 ‘뮤직&사운드 테라피’, 따뜻한 풀에서 물과 수중 스피커의 파장으로 온몸의 근육을 이완해 주는 ‘아쿠아라나 테라피’ 등으로 구성됐다. 아쿠아라나 테라피가 단연 인기다.

물의 온도를 인체 온도와 비슷하게 맞춰 스키나 보드를 탄 뒤 경직된 근육이나 관절 등을 이완시켜 스키 후에 피로를 풀기에 제격이다. 눈 쌓인 스키장의 전경을 바라보며 노천탕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패밀리 스파도 인기다.

설악워터피아 … “노는 물이 달라” 100% 천연 온천수
국내 최초의 온천 테마파크인 설악워터피아. 이곳에선 온천뿐만 아니라 동해바다와 설악산의 아름다움도 감상할 수 있다. 100% 천연 온천수를 이용한 온천시설과 물놀이시설을 갖춘 종합 온천 테마파크로, 지하 680m에서 끌어올린 49도의 천연 온천수가 하루 수천 톤씩 쏟아진다.

 나트륨·마그네슘 등 양이온을 비롯해 탄산수소·염소·탄산 등이 풍부해 피부미용은 물론 피로감·불면증·고혈압·신경통·관절염에도 효과가 뛰어나 ‘보양온천’ 승인을 받았다.
보양온천이란 온천수의 수온, 성분과 시설, 주변환경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을 때 건강증진과 심신요양에 적합한 온천이다.

낙수탕, 원목탕, 기포탕 등 다양한 종류의 탕이 구비돼 있어 가족, 친구들과 오붓하게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이곳을 다녀온 이라면 누구나 꼽는 백미는 온천사우나의 노천탕. 야외에서 설악산의 비경을 감상하며 온천욕을 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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