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단체장들, 장보기 행사 …1천만원어치 구입해 복지시설 기부

▲ 지난달 27일 서울 마포구 망원동월드컵시장에서 열린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에서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앞줄 오른쪽 두번째부터), 박병찬 망원동월드컵시장조합 이사장,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장, 이영 여성벤처협회장 등이 물품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오명주 기자

한파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지난달 26일 중소기업인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이날 중소기업 단체장들이 마포구 소재 망원동월드컵시장과 망원시장을 찾아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이영 한국여성벤처협회장, 박용주 메인비즈협회장, 이규대 이노비즈협회장, 조동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김상헌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등이 참여했다.

이들 단체장들은 지난해 메르스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전통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을 듣고, 지원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장보기 행사에 앞서 개최된 현장간담회에서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국내 자영업자 수가 전체 취업자의 30%를 웃도는 현실에서 자율경쟁 시장논리에만 맡겨둬선 안된다”며 “생계형 자영업자들에게는 일반 소기업과는 달리 복지 등에서 차별화된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상헌 인터넷기업협회장(네이버 대표)은 “자금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의 경우 SNS 등을 활용한 소셜 마케팅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전통시장 상인 등 소상공인들이 인터넷 인프라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 단체장들은 전통시장의 활력 회복과 더불어 어려운 처지의 지역주민들을 돕기 위해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의 후원으로 마련된 1000만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으로 물품을 구입했다. 고종순 망원시장상인회 부회장은 “경기가 어려운 와중에도 중소기업인들이 찾아와 줘서 큰 힘이 된다”며 “명절 때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에 상시적으로 많은 분들이 찾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구입한 물품들은 지역내 사회복지시설(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 보사노인복지센터, 아현노인복지센터, 성산종합사회복지관) 등에 전달됐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이번 설에는 많은 국민들이 전통시장의 소비촉진을 위해서 저렴하고 질 좋은 전통시장에서 차례상을 준비해서 온정이 넘치는 명절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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