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특허정보 시스템 기술이 중동에 진출한다.
특허청은 최동규 특허청장과 알 쉐히 아랍에미리트(UAE) 경제부 차관은 지난달 25일 역삼동 특허청 서울사무소에서 상호 업무협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450만달러 규모의 한국형 특허정보 시스템을 UAE에 수출하는 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우리나라 특허정보시스템은 몽골, 아제르바이잔, 아프리카 지재권기구(ARIPO) 등에 공적원조(ODA) 형태로 지원한 경우는 있었지만 상대국 정부가 전액 시스템 구축 비용을 부담하는 수출 형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수출은 UAE내 특허·디자인 분야 온라인 행정 시스템 구축을 골자로 한다. 대표적으로 △출원 △심사 △등록 △공보 발간 △수수료 납부 등이 지원된다. 특허청 산하 한국특허정보원 컨소시엄이 오는 3월부터 올해 말까지 사업을 수행한다.

전자 출원과 모바일 서비스 분야 등 1차 개통은 오는 6월 이뤄진다. 심사·등록·공보발간 등 기타 시스템은 올해 말 2차로 개통된다. 또 특허청은 UAE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시스템 구축 지원 △교육 협력 △조직 컨설팅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한다.

정부는 UAE와 지난 2014년 2월 ‘지식재산권 분야 포괄 협력 MOU’를 체결하며 협력을 강화해왔다. 현재 우리 특허심사관 5명이 현지에서 심사를 대행하며 일부 현지 출원 특허는 국내에서 원격으로 심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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