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상장 폐지 기업수는 총 237곳으로 이중 46.8%가 감사의견 비적정, 자본잠식 등 결산관련 사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2011~2015년 총 상장폐지 기업 수는 237곳으로 이중 111곳(46.8%)이 결산 관련 사유라고 최근 밝혔다. 지난해에는 30곳의 기업이 상장폐지를 했고 이중 결산 관련기업이 12곳으로 결산 관련 상장폐지 기업은 2011년 36곳 이후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법인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 등이 지속 반영돼 결산관련 상장폐지가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전체 상장폐지 중 결산 관련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5년 간 결산 관련 상장폐지 기업 중 ‘의견거절’ 등 감사의견 비적정 사유가 55.9%로 절반 이상을 차지고 있다. 특히 감사의견 비적정은 자본잠식 등의 사유에 비해 투자자들이 예측하기 어려워 예상하지 못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거래소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상장법인이 기한 내(정기주총 1주일전까지)에 감사보고서를 미제출할 경우 미제출기업을 공표하고, 상장법인은 미제출 사유를 지난달 29일부터 공시하도록 했다. 확인은 전자공시시스템과 한국거래소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또 감사의견 비적정 정보를 조기에 입수하는 체제를 마련했다. 외부감사인과 협조체제를 구축해 감사의견 비적정 해당 시 관련 정보를 최대한 빨리 입수해 조회공시를 요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매매 거래정지 등 시장조치도 적시에 이뤄지게 할 계획이다.

임흥택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부 팀장은 “투자자들도 상장법인의 감사보고서 제출시한 준수 여부 등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상장법인의 주주총회일과 감사보고서 제출 일정을 사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