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기업들이 어두운 경기전망을 우려, 지나치게 연구·개발(R&D) 및 설비투자를 줄이고 있으나 이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근본적인 성장동력을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9일 ‘지금이 바로 성장을 논할 때’라는 보고서에서 최근 국내기업들이 R&D, 설비투자 등에 대한 현금지출을 줄여 평균 현금 보유율이 10%대로 급증했지만 기업이 성장을 도외시 한다는 것은 인재 확보나 시장지배력 강화 등의 기본적 생존 전략을 포기한다는 의미라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세계적 반도체 기업이자 경쟁관계인 인텔과 AMD의 사례를 들어 성장중심의 경영이 불가피한 선택임을 설명했다.
보고서는 우선 인텔이 2000년까지 전세계 마이크로 프로세서 시장의 80%를 점유하면서 강력한 시장지배력을 누려왔던 것은 R&D 부문을 성장엔진으로 삼아 항상 경쟁사보다 앞서 차세대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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