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기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최우각)은 지난달 20일 조합회관에서 ‘수출선도기업 세미나’를 개최했다.

대구경북기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최우각)이 지역 기계업계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전방위로 뛰고 있다.

조합은 지난달 20일 조합회관에서 기계·자동차·금형산업의 발전을 위한 효과적인 해외마케팅 방향을 모색하고, 지자체·조합·대학·기업간 협력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수출선도기업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대구시 상반기 수출역량강화사업의 사업진행 현황과 주요 성과물이 발표됐다.

이어서 글로벌 시대의 환율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박창일 계명대학교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유로화, 달러화, 엔화, 위안화 등 기축통화별 환율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가한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일본현지에서 비즈니스매칭 상담회를 개최할 것을 조합에 건의하기도 했다.

장충길 전무이사는 “지자체·조합·대학·기업의 네축이 수출이라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조합이 기계자동차산업 활성화 창구가 돼 수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해외 거래선 발굴을 위한 조합의 노력도 계속됐다. 조합은 매년 해외거점 바이어를 초청하는 ‘Buyer’s week’ 행사를 개최해 지역기업 수출지원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조합은 올해 상반기 인도시장 진출을 원하는 지역 업체의 수요를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인도시장 해외거점구축에 힘을 쏟고 있으며 조합의 인도거점으로 뉴델리의 Crane-bel사를 발굴했다.

지난달 4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Bu yer’s week’ 행사는 이번에 발굴된 Crane-bel사의 사르베쉬 굽타 이사를 초청해 진행됐다.

굽타 이사는 방한기간 동안 회전정밀(공작기계), IDS(프레스), 윈텍(자동화설비), 청풍산기(자동화설비), IDH(철강가공), 루브캠코리아(엔진오일), 대성하이텍(공작기계) 지역 기계업체 7개사를 방문,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조합 관계자는 “연 7%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인도시장은 단가에 민감하기 때문에 현지화가 필수”라며 “현지생산으로 인도뿐 아니라 유럽, 중동, 아프리카의 수출까지도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화의 중요한 변수는 네트워크가 잘 구축된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인데, 이점에서 조합의 인도거점 Crane-bel사는 현지 파트너로 삼기에 아주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최근 최우각 조합 이사장이 일본 구마모토 지진피해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음용수 휴대용기 5000개(약 6000만원 상당)를 일본 쿠마모토공업연합회에 전달했다고 조합은 밝혔다. 조합과 일본쿠마모토공업연합회는 2014년에 ‘한일 기계·자동차부품 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바 있다.

최우각 이사장은 “한·일 양국간 비즈니스 교류도 중요하지만, 천재지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나라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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