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 펌프업계가 베트남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국펌프공업협동조합(이사장 한경수)은 지난달 25일 베트남에서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원장 최갑홍·KTC), 전문시험·검사인증 기관인 SGS베트남과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조합과 KTC, SGS베트남은 △교육 훈련 △연구개발(R&D) △협력 시험소 구축 등에 나서게 된다.
특히 조합은 KTC와 공동으로 베트남 현지에서 펌프 및 관련 분야 교육 및 운련, 펌프시험소 설립을 위한 기술지원, 펌프 관련 분야 기술세미나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조합은 특히 베트남 및 인도차이나 반도 지역에 펌프 및 관련 장비를 수출하는 국내 중소기업에 현지 자료 및 규제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수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번 협약으로 국내 기업들이 그간 베트남 현지 시험수행 시 겪어왔던 대기시간, 시료 해외운송 비용, 통관세 등의 부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KTC 역시 이번 협약을 통해 베트남 및 인도차이나 반도에 장비를 수출하는 국내 제조업체들이 현지 자료 및 규제를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경수 이사장은 “조합과 KTC, SGS베트남과의 업무협약이 조합원사 및 조합 공동브랜드인 ‘펌프로’(pumpro)의 베트남 진출 및 홍보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 중소기업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는데 발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갑홍 KTC 원장은 “SGS 베트남과 업무협력을 통해 펌프분야에 대한 베트남 진출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