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영섭 중소기업청장과 6개 시중은행장, 5개 정책금융기관장 등이 지난 21일 오전 중구 로얄호텔에서 열린 ‘2016년 제2차 중소기업금융지원위원회’에서 중소·중견기업의 금융 애로 해소를 위한 금융지원 활성화 협력선언을 마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정부와 시중은행, 정책금융기관들이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중소·중견기업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한 금융지원 활성화 협력을 선언했다.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은 지난 21일 명동 서울로얄호텔에서 ‘제2차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중소·중견기업 금융지원 활성화 선언문’을 채택했다.

행사에는 권선주 기업은행장과 윤종규 국민은행장 등 6개 시중은행장과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등 5개 정책금융기관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등 중소기업단체 관계자가 참석해 금융지원 활성화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중기청은 최근 구조조정 관련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계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기술금융 확대를 통한 중소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정부, 은행, 정책금융기관, 중소·중견기업계가 함께 공동선언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정부, 시중은행 및 정책금융기관들은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울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들에게 적극적이고 따뜻한 금융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 중소·중견기업계도 수출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혁신 노력을 다하겠다는 다짐으로 화답했다.
이들은 협력선언문에서 △구조조정 과정에서 옥석 가리기 △기술성·사업성 있는 기업에 대한 기술금융 활성화 △수출기업 및 일자리 창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글로벌 시장진출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속적인 혁신 노력 △정책수단(자금·인력·마케팅·법·제도 등) 연계한 지원체계 마련 등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금융기관들은 중소기업계의 어려움에 공감을 표명하면서 재무제표를 기반으로 한 기업평가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기술력 등 미래 잠재력에 대한 평가를 통해 지원대상을 선별해 나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를 위한 평가기법 개발노력을 지속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중소기업계는 최근 조선업 등을 중심으로 구조조정 작업의 본격화에 따른,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면서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구조조정을 겪은 기업의 재기를 지원하는 발판 마련 △일시적 자금난이 구조조정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금융지원 확대 등의 의견도 나왔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우리 중소기업계가 지금 구조조정이라는 추운 겨울의 시기를 겪고 있지만, 과거 IMF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낸 저력을 바탕으로 이 시기를 잘 이겨낸다면 경영정상화를 꼭 이룰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금융기관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비 오는 날 우산 뺏기’가 아닌 ‘우산을 받쳐주는’ 중소기업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도록 ‘옥석 가리기’를 잘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우수한 기술은 있지만 담보가 부족한 기업이 기술성, 사업성 등 미래 가치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금융 활성화에도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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