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4월 수출이 자동차·선박 등의 부진으로 하락하면서 지자체별 수출 순위에서도 3개월 만에 4위로 내려앉았다.

지난달 29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발표한 ‘5월 울산 수출입동향’을 살펴보면 수출은 지난해 5월보다 7.6% 감소한 50억4000만달러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한 월별 수출액은 작년 2월 이후 15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자체별 수출 순위도 울산은 경기, 충남, 서울에 이어 4위에 그쳤다. 울산은 지난해 9월 지자체별 순위에서 11개월 6개월 만에 4위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10월, 올해 2월에도 4위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주력 품목별 실적은 달랐다. 석유제품은 수출물량 증가에도 단가 하락의 영향을 극복하지 못해 작년보다 24.5% 감소한 10억달러에 그쳤다.

반대로 석유화학제품은 단가 하락에도 수출물량 증가 효과가 이를 상쇄해 작년보다 8.2% 증가한 6억2000만달러였다.

자동차는 4.4% 감소한 12억5000만달러였으나, 자동차부품은 2억6300만달러로 2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선박은 탱커선, 화물선 등 인도물량 감소로 작년보다 26.7% 감소한 5억달러에 그쳤다. 울산의 5월 수입은 원유수입액 감소 영향으로 작년보다 31.5% 감소한 22억8000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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