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성장률이 3%대 회복은 커녕 2%대에서 꾸준히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한국경제는 2.5%성장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7년에는 이보다 더 낮은 2.3%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LG경제연구원이 최근 ‘2016년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우리나라 올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2.1%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수출부진의 영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단가 상승으로 통관기준 수출의 마이너스 폭은 줄어들겠지만, 물량기준 수출은 정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기업의 수익성은 저하되면서 설비투자는 마이너스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내수부분의 활력도 둔화된다. 저유가에 따른 실질소득 증대 효과가 줄어들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가계소비심리 악화도 우려되고 있다.

공급과잉 우려와 함께 주택경기는 둔화되고 건설투자 상승세도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물가상승률은 1.1%의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이며, 취업자 증가수 역시 20만명 대 초반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상반기 2.8%를 기록한 우리경제는 결국 하반기 부진과 함께 2016년 2.5%성장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15년 2.6%보다 0.1%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2017년 전망 역시 밝지 않다. 생산가능 인구 감소 및 노동인력의 고령화로 내년에도 성장저하 추세가 이어지면서 2.3%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1132원을 기록한 원달러 환율은 2016년 상반기 1182원에서 2016년 하반기 1180원으로 2원 낮아진 뒤 2017년 1185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엔화의 경우 올해 하반기 1095원을 나타낸 뒤 2017년 1120원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된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내수서비스 산업이 수출제조업과 함께 우리경제의 성장동력이 돼야 하지만 과거에 만들어진 규제가 변화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내수의 질적성장과 새로운 서비스업 출현 등이 빠르게 이뤄지도록 규제를 개혁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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