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청장 천홍욱)은 올 상반기 국내 면세점 50곳의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4조5779억원)보다 26.1% 늘어난 5조774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최근 밝혔다.

하반기까지 이런 매출액 추이가 이어진다면, 국내 면세점 매출은 1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면세점 매출은 2013년 6조8326억원, 2014년 8조3077억원, 2015년 9조1984억원 등으로 해마다 큰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과 제주·부산 등에 자리한 시내 면세점 22곳의 매출액이 4조1059억원으로 전체의 71.1%를 차지했다.

공항·항만에 있는 출국장 면세점은 23.9%(1조3787억원), 제주 여행객에 한해 면세물품 판매 특례를 적용하는 지정면세점은 13.0%(2878억원)이었다.

전체 매출액 가운데 수입품이 3조3722억원으로 58.4%를 차지했고, 국산품은 2조4027억원으로 41.6% 비중이 더 적었다.

면세점 이용객 가운데 내국인이 2350명으로 전체의 절반(57.1%)을 넘겼다. 올해 하반기 서울에 4곳, 지방에 2곳의 시내 면세점이 추가 설치됨에 따라 면세점 매출은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