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소프트웨어(SW) 업체 수는 전년 대비 6.2% 늘어난 187개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패키지 형태의 SW를 비롯해 게임이나 시스템통합(SI), 인터넷서비스 등까지 모두 포함된 것이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 조현정)는 최근 ‘2016년 SW천억클럽’을 발표했다. SW천억클럽은 SW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기업의 매출액 규모에 따라 조, 5000억, 1000억, 500억, 300억원 등 매출액 구간별로 구분해 집계한 것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300억원 이상 기업은 187개사, 총매출 43조372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기업수와 매출액 각각 5.6%, 6.2% 증가한 수치다. 컨설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매출액이 상승했고, 인터넷서비스 업종에서의 성장세가 상승을 견인했다.

또한 매출이 1조원 이상인 기업은 총 6개로 집계됐다. 회사 수는 전년과 동일했다. SK와 합병한 SK C&C와 한국IBM 2개사가 제외된 대신 현대오토에버와 다우기술 두곳이 새롭게 진입했기 때문이다.

5000억원 이상 매출인 기업은 11개사로 카카오와 한국IBM,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노틸러스효성 등이 새롭게 진입했다. 지난해 10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업체는 총 62개사로 웹젠과 이니텍, 다우데이터, LIG시스템,  다날 등 10개사라 새롭게 진입했지만, 평균 매출액은 감소했다. 매출 500억원 이상인 기업은 45개, 300억원 이상 기업은 63개사로 나타났다.

연구개발(R&D) 규모는 평균적으로 매출액의 9.6%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인터넷서비스 기업들의 R&D 규모는 매출액의 26.3%로 여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조현정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은 “장기적인 경기 불황 속에서도 우리나라 소프트웨어산업은 매출과 종사자수 모두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며 “특히 최근 매출 5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들도 해외진출 등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전체 SW산업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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