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1. 경기도 시흥시에 소재한 철근가공 및 유통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G기업은 전체 근로자의 25%인 11명을 ‘내일채움공제’에 가입시켰다. 핵심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해, 매월 근로자가 11만원, 회사가 총 253만원(1인당 23만원)을 납입하는 방식이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적지 않은 부담이지만 회사와 직원이 5년간 꿈을 키워가면서 직원들 사기진작과 함께 전년 대비 매출액이 20%나 늘었다”고 밝혔다.

#사례2. 강원도는 청년채용을 확대하고 내일채움공제 가입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 핵심인력의 장기재직을 유도하기 위해 매월 사업주 부담금(24만원) 가운데 1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100명을 시작으로 매년 100명씩 2020년까지 500명에 대해 2024년까지 3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례3. 공기업 N사(경남 진주소재)는 최근 29개 협력사 직원 83명에 대해 ‘내일채움공제’ 가입을 지원해 협력업체가 부담할 납입금 중 1인당 매월 10만원씩을 5년간 지원키로 결정했다.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를 줄이는 등 ‘동반성장’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임채운)이 ‘중소기업 인력지원 특별법’에 따라 중소기업 근로자의 장기근속 유도를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4년 8월 공식 출범한 내일채움공제 사업이 지난 21일 시행 2주년을 맞이했다.

내일채움공제는 5년 이상 중소기업에 장기 재직한 핵심인력에 대해 기업주와 근로자의 공동적립금을 인센티브(성과보상)로 지급하는 공제사업이다.

2014년 801개 기업, 2100명의 가입을 시작으로 사업이 활발하게 확대되면서 지난해 4192개 기업, 1만123명의 가입을 거쳐 최근까지 6290개 기업, 1만5566명, 공제기금 650억원(누적)에 이르고 있다.

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의 자생적 경쟁력 향상 및 근로자의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는 모범사례로 정착되고 있다.

지난 7월1일부터 시행된 ‘청년내일채움공제’도 순항 중이다. 청년취업자의 장기재직과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신규사업으로 가입자 수가 올해 1만명을 시작으로 중장기적으로는 2020년까지 9만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누적 가입자 17만명, 공제기금 1조6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을 위한 맞춤형 지원도
내일채움공제 가입금액은 월 평균 42만원(핵심인력 11만8000원, 중소기업 30만2000원)으로 공제 만기 시 핵심인력은 본인 납입금액의 약 3.6배인 2625만원(세전기준)을 수령하게 된다.

가입기업의 주요 업종은 제조업이 71.4%를 차지했으며, 가입기업 평균매출액은 58억원, 업력은 8.5년이었다. 평균 근로자 수는 18.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3.6%인 2.5명의 핵심인력이 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핵심인력은 입사 5년 미만인 근로자가 71.1%를 차지하고 있다.

출범 2주년을 맞이한 시점에서, 내일채움공제는 종업원 수가 적은 기업 및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은 핵심인력을 대상으로 가입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당초 정부가 목표로한 정책목적과 부합되는 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내일채움공제는 정부지원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정책시너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중견기업 또한 다음달부터 공제 가입이 가능해 중견기업 근로자들의 자산형성과 장기근속 유도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내일채움공제 사업은 지자체, 공기업, 민간 대기업들과의 연계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부처간 협력과 동반성장 분야에서도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과 핵심인력의 자긍심과 밝은 미래를 채우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특히 지자체, 공기업, 민간 대기업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내일채움공제 사업이 확대되면서 대·중소기업간 상생모델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