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세일페스타로 주요 유통채널의 매출이 지난해 대비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5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에 따르면 연휴기간(9월29일~10월3일) 코리아세일페스타의 효과로 전년대비 백화점은 15.7%, 대형마트는 10.4%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비교 대상 기간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이었던 지난해 10월1일부터 5일까지다.

조사대상은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AK 등 백화점 5개사이며 대형마트의 경우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등의 4개사이다. 백화점 5개사의 경우 조사기간 동안 전년 6349억원 대비 15.7% 증가한 734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대형마트의 경우 전년 4450억원 대비 10.4% 증가한 507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롯데, 신라, 신세계, JDC, 동화, 갤러리아 등 6개사가 참가했다. 올해는 지난해 면세점 사업자 선정결과, 롯데월드점이 제외되고 HDC 신라·에쓰엠·두타 등 3개 면세점이 신규로 포함되면서 9개사로 늘었다.

면세점도 업체 수의 증가로 300억원 이상 매출이 늘었다.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에서 면세점의 매출은 1685억원을 기록, 지난해(6개 면세점, 1379억원) 대비 306억원 매출이 늘어났다.

전통시장도 코리아세일페스타 덕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이 최근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참여한 거점시장 17곳 중 1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행사가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까지의 매출 및 고객수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응답자의 73.0%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매출액이 20.8% 증가했다고 답변했다. 응답자의 76.0%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고객수가 20.%가 늘었다고 답했다. 업종별 고객수는 축산물 22.5%, 농산물 22.0%, 가공식품 21.1% 순으로 증가했다.

매출과 고객수가 늘자 응답자의 64.5%는 “코리아세일페스타 참여로 전통시장 활력 회복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중기청은 “이번 행사가 당초 취지대로 내수경기 활성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행사종료 후 참여시장 및 소비자 의견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노점실명제 시행 관련 분쟁으로 행사 추진이 미뤄진 남대문시장과 오는 15~18일 본격적인 행사를 실시할 예정인 세종전통시장은 제외됐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