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 코리아 소싱 비즈니스매칭 페어’에서 한 외국인 바이어가 수출상담을 하고 있다.

벨기에 출신의 게자 마클라리씨는 프랑스에서 섬유 유통회사를 운영 중인 기업인이다. 그는 품질이 뛰어나고 합리적인 가격의 섬유를 찾아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다 최근 파리에서 열린 프레미에르비종 전시회에서 한국관을 방문하게 됐다. 그는 한국의 뛰어난 품질에 매료돼 한국의 섬유 중소기업들이 참가하는 전시회를 꾸준히 찾는다고 한다.

특히 2014년부터 매년 ‘코리아 소싱 비즈니스 매칭 페어’(Korea Sourcing Business Matching Fair)에 참가해 여러 한국 중소기업들과 상담을 한다고 한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한국미용산업협회를 비롯한 9개 중소기업 업종별 단체가 참가하는 ‘2016 코리아 소싱 비즈니스 매칭 페어’를 지난 20일부터 이틀 간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의 지원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섬유·패션, 뷰티·미용을 비롯한 주요 소비재 업종과 전기·기계, 상하수도 기자재 등 20개국 85개사의 해외바이어가 450여 우리 중소기업들과 1700여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상담회를 통해 약 2억4000만달러 이상의 상담실적과 약 30만달러 이상의 현장계약이 이뤄졌다.

무용접 프레스조인트를 생산하는 김정준 삼영금속 상무는 “바이어를 만나기 위해 1년에 10회 이상 해외출장을 다녀야 하는데, 한국에서 인도·사우디·요르단·베트남 바이어와 직접 만나 상담까지 하게 돼 상당히 기쁘다”며 “해외출장보다 비용이나 업무적인 면에서 훨씬 효율적이다”고 평가했다.

박효섭 비츠로씨앤씨 대표는 “바이어와의 한번의 상담이 계약으로 바로 이어지기가 쉽지 않은데 전시회 등에서 만난 바이어를 한국에서 다시 만날 수 있어 바이어와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한수 중기중앙회 통상본부장은  “향후에도 무역촉진단 파견사업을 통해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와 중소기업의 수출증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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