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지난달 28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제9차 콘텐츠산업위원회(위원장 이창의 한국정기간행물협동조합 이사장)를 개최하고 한국애니메이션산업 현황 및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강문주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 부회장은 ‘한국 애니메이션산업의 현황 및 발전방안’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애니메이션 산업의 컨트롤타워 부재, 미디어 유통사들의 애니메이션 육성의지 부족 등 다양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발전기금 운영 등을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애니메이션 방송사가 애니메이션 방영권료로 지급하는 금액이 한편(30분 기준)의 평균 제작비 1억원의 10분의 1 수준인 1000만원에 불과해 관련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내 애니메이션산업의 경쟁력 확대를 위해 애니메이션육성법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최근 국산 애니메이션이 세계적으로 기술경쟁력을 인정받아 유럽, 중국 등 해외로 수출하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부각되지만,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이창의 위원장은 “열악한 제작 환경 개선 및 산업 진흥을 위해 국내 애니메이션을 보호·육성할 수 있는 법·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기존 법률안을 보완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도 투자, 해외진출 확대 등 제작 환경 개선안을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