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중앙회 베트남사무소는 인천시의 지원으로 지난달 24일부터 4일간 베트남 호치민 쉐라톤 호텔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모닝에버식품(대표 심용수)은 지난 1994년 가족경영을 시작한 이후 가정간편식(갈비탕, 육개장, 소불고기, 부대찌개 등)을 생산하며 식자재 납품사업을 해오던 중 대기업 계열사의 단가인하 경쟁 등으로 시장잠식과 퇴출이라는 위기를 느끼게 됐다.

이에 지난 2014년부터 본격적인 해외 시장개척에 나섰고 약 2년 만에 드디어 중기중앙회 베트남사무소의 도움으로 사상 첫 수출계약을 이뤘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 베트남사무소는 인천시의 지원으로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베트남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약 1000만달러의 상담실적과 50만달러의 현장계약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척단에는 조리식품, 화장품, 제빙기 등을 제조하는 10개사가 참가해 현지 바이어와 150여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상담회의 성과는 단순 상담회로 진행되는 기존의 시장개척단 사업과는 달리 중기중앙회 베트남사무소가 사전 매칭된 바이어와 함께 해당 제품의 현지인 입맛을 고려한 맛 그리고 가격, 유통방법까지 사전에 수차례 의견을 공유하는 등 매칭 효용성을 높이는 사전단계에 공을 들인 결과다. 

심용수 모닝에버식품 대표는 “작은 중소기업이 직접 해외시장개척에 나서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맞춤형 해외 진출 전략을 수립해 중국, 태국 등 한류가 확산된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을 지속 확대해 한식의 세계화를 선도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한수 중기중앙회 통상본부장은 “내수기업의 경우 해외진출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여러 기관들이 추진하고 있는 수출지원사업에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중기중앙회는 민간 기업단체인 만큼 기업의 입장에서 만족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수출상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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