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의 서재]4차 산업혁명의 충격

2016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의 주제는 ‘4차 산업혁명의 이해’였다. 컴퓨터와 인터넷이 이미 세상을 바꿔 놨지만 ‘4차 산업혁명’은 더욱 많은 것을 바꿔 놓을 것이다. 이 혁명은 인류에게 가장 큰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의 삶의 방식과 일하고 놀고 배우는 방식에 혁명을 불러올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충격>(흐름출판/2016년 7월)은 세계 최고의 전문가 27인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이슈에 대해 기고한 글을 엮은 책이다. 이 책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5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첫째, 디지털 제조 혁명은 거의 모든 것을 만드는 방법을 제시한다. 대표적인 디지털 제조 기술은 3D프린팅 기술이다. 특히 의료 분야의 3D프린팅 기술은 인류의 미래를 확 바꿔 놓을 것이다. ‘바이오 프린팅’이라고도 하는 이 기술은 환자의 자가 세포를 이용해 환자의 상태에 꼭 맞는 인공 장기를 프린팅하는 방식이다. 바이오 프린팅은 27가지나 되는 인공 장기를 만들어내서 인간의 수명을 놀랄만한 수준으로 늘려줄 것이다.

둘째, 사물인터넷은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된 세상을 열고 있다. 사물인터넷은 이미 도래한 현실이다. 각 거리의 가로등, 소화전, 버스, 횡단보도가 모두 인터넷과 연결돼 있다. 사물인터넷이 나아가는 길에 경제나 기술적 장벽은 없다. 사물인터넷의 궁극적인 실현은 실물을 인터넷을 통해 전송하는 작업일 것이다. 즉 현지 생산설비는 받은 데이터를 토대로 언제 어디서든 맞춤형으로 사물을 만들 것이다.

셋째, 모바일 금융 혁명으로 우리의 경제활동은 영역이 달라진다. 디지털 거래의 비용은 원칙적으로 무료다. 

모바일 플랫폼은 실시간으로 은행과 고객을 연결한다. 이러한 효과는 가장 낙후된 오지 아프리카에서 나타나고 있다. 가령 최근 갤럽이 11개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에서 시행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50%가 넘는 성인이 30일 이내에 원격 수취인에게 적어도 한건의 송금을 했다. 그리고 그들 가운데 83%는 현금 송금을 했다.

넷째, 합성생물학은 생물학의 거침없는 신세계를 열 것이다. 생명을 다루는 문제이므로 가장 큰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는 분야지만 가장 혁신적인 분야이기도 하다. 미국 경제의 2%를 이미 매년 12%씩 성장하는 유전공학과 합성생물학이 견인하고 있다.

다섯째, 로봇이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 것이다. 오늘날 누구나 스마트폰 하나를 갖고 있듯이, 한집에 자동차 한대가 있듯이, 앞으로 10년 후면 로봇이 우리 곁에 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로봇은 육체적으로 어렵거나 지루한 작업을 자동화해 사람들을 도울 것이다. 로봇은 이러한 디지털혁명을 실제 왕국으로 더욱 확장할 것이며, 일상생활에 더욱 파고들어 우리 삶에도 그만큼 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제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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