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혁신형 제약기업이 총 8건의 해외 기술수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지난 24일 종로구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2016년 혁신형 제약기업 성과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성과를 공개했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은 제약산업 육성을 위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이 높은 제약사를 인증하는 제도다. 매출액 1000억원 미만 기업은 7%, 1000억원 이상 기업은 5% 이상을 R&D에 투자해야 한다. 현재 47개사(제약사 37개, 바이오벤처 8개, 외국계 제약 2개사)가 인증 받았다.

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혁신형 제약기업 47개사 중 8개사는 각각의 해외 기술수출을 성사시켜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전체 기술수출 규모는 최대 2조원(17억1000만달러)이다.

이밖에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와 SK케미칼의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가 각각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한 것도 혁신형 제약사의 성과로 꼽혔다.

2012년 이후 미국과 유럽 허가를 취득한 국내 개발 의약품은 총 6개다.

이동욱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올해 제약산업의 성과는 혁신형 제약기업의 주도로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신약개발 R&D 지원을 확대하고, 혁신에 대한 약가·세제 등 인센티브를 늘려 국내 신약개발 성과가 가속화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비씨월드제약, 셀트리온, 에스티팜, 제넥신 등 4개 혁신형 제약기업에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