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등 일·가정양립 지원 제도 도입에 있어 대·중소기업 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장관 이기권)가 최근 상시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1000곳을 조사해 발표한 ‘2016년도 일·가정 양립 실태조사’에 따르면 5~9인 영세사업장의 출산전후 휴가 인지도는 85.9%, 도입률은 55.1%였다. 반면 300인 이상 사업장은 인지도 97%, 도입률 98%로 조사됐다.

육아휴직은 휴직제 도입률도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체는 도입률이 93.0%에 달했지만 5~9인 소기업은 26.8%에 불과했다.

배우자 출산휴가 도입률 역시 300인 이상 사업체는 92.0%, 5∼9인 규모의 사업체는 34.1%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육아휴직을 쓰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동료의 업무부담 증가’가 51.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업무의 고유성’(18.9%), ‘대체인력 채용의 어려움’(13.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 응답자들은 일·가정 양립을 위해 추진해야 할 과제로 ‘장시간 근로 관행 개선’(21.7%)를 첫째로 꼽았다. 이어 ‘유연근로제 확산’(14.3%),‘사회인식 및 기업문화 개선 캠페인’(12.6%),‘남녀고용 차별 개선 및 직장 내 성희롱 예방’(11.6%)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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