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사무소 활용해 업종별 시장동향 사전파악

▲ 지난 8일 베트남 호치민 쉐라톤호텔에서 개최된 수출상담회에서 참가한 한국 중소기업 대표와 현지 바이어가 구매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와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은 지난 5일부터 닷새간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에 시장개척단을 파견, 1500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및 1050만달러의 현장계약 체결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한국·베트남 FTA로 넓어진 베트남 시장 진출기회를 활용해 어려운 수출 여건을 극복하고 중소기업의 수출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시장개척단 파견을 기획했다.

특히, 참가기업 파견성과의 극대화를 위해 올해 초에 개소한 중기중앙회 베트남 사무소를 활용해 업종별 시장동향을 사전에 파악하는 등 현지 시장 특성을 고려한 비즈니스 상담을 마련했다.

이번 시장개척단에는 한류 인기 품목인 화장품과 같은 소비재를 비롯해 기술력이 뛰어난 산업재 등 국내 중소기업 14개사가 참가해 하노이·호치민 소재 유력 바이어와 118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유아용품을 생산하는 ㈜헨티의 조인상 대표는 “중기중앙회의 지원으로 지난달 개최된 베트남 베이비페어에 이어 이번 시장개척단에도 참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베트남 시장 공략을 진행하고 있어 베트남 시장에서의 수출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산업용 철강재를 취급하는 ㈜코스넷의 배창욱 이사는 “해외마케팅 전문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에게 시장개척단은 수출을 위한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며  “지난해 이란-터키 시장개척단에 이어, 중기중앙회 베트남 시장개척단에 참가해 베트남 바이어와 약 1000만달러 상당의 계약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김한수 중기중앙회 통상본부장은 “중기중앙회는 우리 경제활성화를 위해 어렵게 체결한 FTA를 최대한 활용코자 중국에 이어 베트남에도 시장개척단을 파견하게 됐다”며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의 여파로 수출여건이 악화된 상황이지만,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해나가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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