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문시장 화재 같은 전통시장의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공제사업이 시행된다.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2017년도 소상공인·전통시장 지원사업’을 내용 및 일정을 발표했다.

중기청의 올해 소상공인 발전방안의 핵심은 자생력 강화와 전통시장 활력 회복이다. 중기청은 이를 위해 올해 2조1653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본예산 기준으로 지난해 2조1326억원에 비해 1.5% 증가한 규모다.

올해 소상공인·전통시장 지원 사업은 총 31개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지원 사업이 각각 16개, 15개다.

중기청은 유망업종의 준비된 창업 유도를 위해 ‘신사업창업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소상공인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소상공인 경영개선교육(3000명)과 전문기술교육(8000명)을 지원하고, 수출과 청년고용 소상공인 전용 융자자금을 500억원 규모로 신설했다.

아울러 동네슈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나들가게 선도지역’을 확대(12개→22개)해 경영혁신 모델샵 및 특화상품 개발을 지원한다. 
제조업에 속한 소공인의 제품과 기술 향상을 위한 개발비 지원과 판매촉진을 위한 마케팅 지원을 한다.
폐업 후 임금근로자로 전환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의 사업정리와 재기교육을 지원하는 ‘희망리턴패키지’를 실시한다.

전통시장내 남은 공간을 활용해 17곳 안팎의 청년몰을 조성하고 청년상인 200개 점포의 창업을 지원한다.
전통시장 내 화재안전설비 설치사업을 도입하고 ‘전통시장 화재공제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시행하고, 전통시장 화재안전설비 설치 사업도 추진된다.

화재공제사업이란 시장 상인이 화재 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상인들끼리 일정한 기간마다 ‘곗돈’처럼 자금을 모아 후에 화재 피해 상인이 있으면 자금 지원을 하는 것이다. 이달부터 가입자 모집을 시작한다.

이병권 중기청 소상공인정책과장은 “그간 화재공제사업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해 서문시장 화재 여파로 공제 예산이 국회 심사를 통해 추가로 마련됐다”고 밝혔다.

또 전통시장 쇼핑환경 개선을 위해 주차장 건립(110개 시장) 및 시설현대화(285개 시장)를 지원한다. 

중기청은 이번 통합공고를 시작으로 각 세부사업별로 공고해 상세한 지원대상과 지원내용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세부 사업별 공고 내용은 중기청 홈페이지(www.smba.go.kr), 기업마당(www.bizinfo.go.kr), 소상공인포털(www.sbiz.or.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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