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17’이 지난 5일부터 4일간(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 컨벤션센터(LVCC)내 LG전자 전시관 입구에 올레드 사이니지 216대를 이용, 너비 7.4m, 높이 5m, 길이 15m 규모의 올레드 터널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가전전시회인 CES 2017(Consumer Electronics Show)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돼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해 CES는 스마트홈, 증강현실, 자율주행, 헬스케어, 웨어러블 스포츠 등 5가지 트렌드를 접목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됐다.

특히 올해 50주년을 맞은 CES는 전 세계 150개국에서 3800여개 기업들이 참가했고, 관람 인원만 16만5000명을 넘어 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이번 CES 2017의 핵심 주제는 다름 아닌 ‘접근성’이었다. 접근성으로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차, 스마트홈 등 융복합적 신기술을 어떻게 제품화했는지가 관건이었다. 기술의 발전으로 산업 간 경계가 모호해지고 정보통신기술(ICT)이 각 산업에 접목되면서 새로운 시장이 융합·창출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CES2017의 참가 업체들도 다양했다.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전자업체들은 물론 완성차 및 전장부품업체, IT(정보기술), 통신 업체들까지 업종이 총망라됐다.

4차 산업혁명 이끌 첨단 기술 수두룩
CES가 시장을 선도할 신기술을 선보이는 전시회인 만큼 전 세계 IT와 전자, 자동차 업체 등이 참가해 첨단 기술력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각축장이 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참가 업체 중 최대 규모(약 790평)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사물인터넷(IoT) 연결성 강화, 메탈퀀텀닷 기술이 적용된 삼성 QLED TV, 플렉스워시와 플렉스드라이, 패밀리허브 2.0 등 혁신 가전 제품, 기어 S3 를 중심으로 하는 웨어러블 파트너십 등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개방형 IoT 플랫폼과 삼성 독자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집안의 가전·IT제품들을 와이파이로 연결하고 하나의 앱으로 제어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다.

서비스가 발전되면 기기의 종류에 상관없이 앱 하나로 연결된 모든 기기를 제어할 수 있고, 클라우드에 인공지능·음성인식 기술 등을 연동해 소비자의 사용패턴을 축적하고 학습함으로써 개인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시그니처 브랜드를 중심으로 스마트홈 서비스 ‘스마트씽큐’에 딥러닝 기술을 선보이며 트렌드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LG전자가 CES에서 선보인 제품군은 △딥 러닝 기반 스마트 가전 △최상위 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 4종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OLED) TV △프리미엄 빌트인(붙박이) 주방 가전 등이다. 전시한 모든 제품은 무선 랜을 장착해 IoT 연결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전시관 입구에 올레드 사이니지 216대를 이용해 터널 모양의 초대형 구성물을 설치했다. 너비 7.4m, 높이 5m, 길이 15m 규모의 올레드 터널은 오로라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일본 기업 소니는 이번 행사에서 LG전자의 트렌드에 합류하는 ‘올레드 TV’를 선보였다. 더불어 인공지능을 적용한 가전제품 등도 선보이며 최근의 기술력을 공개하는 제품들을 발표했다.

또 다른 화두 ‘자율주행차’
올해 CES에는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벤츠, BMW, 폭스바겐, 포드, 도요타, 피아트-크라이슬러 등 전 세계 10여개 완성차 업체가 부스를 차리고 최신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하면서 ‘라스베이거스 모터쇼’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자율주행차는 통신, IT, 기계 등의 첨단 복합기술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집합체다.

CES에 참가한 현대기아차는 공식 개막에 앞서 세계 언론들을 대상으로 CES 행사장 주변에서 ‘아이오닉’ 전기차 자율주행을 성공리에 시연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BMW는 신형 5시리즈 완전 자율주행차 프로토타입 ‘BMWi’를 선보이며, 차일 뿐 아니라 집이되는 자동차의 미래를 제시해 화제를 모았다.

50년간 빠지지 않고 CES에 참여해온 일본의 파나소닉과 자동차 업체인 혼다와 도요타 등의 부스도 주목을 받았다. 특히 혼다는 인공지능 기반의 ‘감정 엔진’이 적용된 콘셉트카 NeuV(뉴브이)를 전시했다. 전기차 기반의 자율운전 기능을 제공할 뿐 아니라 운전자의 감정에 반응하는 첨단 제품이었다.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페러데이퓨처는 첫 생산 모델 ‘FF91’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토요타는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최신 기술개발 성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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