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진출 우수사례] 맥선금속

맥선금속은 휴대용 기기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003년 10월 중국에 진출했다. 당시 중국의 휴대용 가스기기 관련 제품의 시장 규모는 한국 시장의 5% 수준으로 제품 수요가 크지는 않았다.

하지만 맥선금속은 향후 중국 내 야외활동 인구 증가와 이에 따른 관련 제품 수요 증가를 일찌감치 예상했다. 한국에서 중국으로 수출할 때 소요되는 관세와 제품 생산 단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중국 다롄에 독자 생산법인 및 판매 법인도 세웠다.

다롄을 생산 지역으로 선택한 것은 지리적 이점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다롄은 한국과 가까울 뿐 아니라 단둥과의 접근성 또한 뛰어나 통일 후 북한 진출에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중국 내 경쟁업체가 몰려있는 중국 남부 지역은 업계 종사 인원 간의 무분별한 정보 공유 및 잦은 이직, 뛰어난 모조품 제조 환경으로 인해 ‘짝퉁’ 브랜드 난립이 예상돼 생산거점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맥선금속은 해외투자가 결정되고 나서 해외 법인에 대한 관리 감독을 최소화하고 해외 법인에게 주도적인 현지 사업장 운영 권한을 부여했다. 본사는 해외 법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역할로 존재했으며, 3개월에 한번 정도 현장에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였을 뿐 별도의 보고를 요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해외 현장 인력은 행정수요에 대한 부담을 많이 덜 수 있었다. 불필요한 시간, 경비 소요도 줄어들고 현장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다.

해외법인의 인력 구성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주로 어학 훈련, 정부와의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과 같은 철저한 현지화에 집중했다.

이를 통해 중국 지방정부 등과 많은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다양한 기업 정부 지원책을 활용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다롄시 명품 브랜드로 선정, 중국 정부 보조금 지원 박람회 참가 등이 지원책 활용의 예다.

현장 채용 인력에 대한 교육에도 많은 투자를 했다. 중소기업에서 직원 재교육에 투자하기는 쉽지 않지만 해외 시장 탐방이나 연수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했고, 이를 통해 쌓인 신뢰를 바탕으로 현지 직원들이 사업장에서 성실하고 열정적인 태도로 업무에 임하도록 했다.

나아가 스마트폰 메신저 프로그램을 이용해 부서별 업무를 실시간으로 보고하는 등 활발한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제품 수정·개발에 빠르게 반영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현재 맥선은 판매 이익의 많은 부분을 연구개발(R&D) 및 설비투자에 쏟고 있으며 저가 모조품에 대한 대응책으로 작은 부분이라도 특허 신청을 해 다수의 특허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 덕분에 모조품 생산량도 줄어드는 추세다.

현재 중국 내 부탄가스 시장규모는 한국의 4분의 1 정도이지만, 앞으로 폭발적으로 그 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다.
다수의 전시회 참가를 통해 바이어들과 접촉하고 판매 루트를 확장하고 있는 맥선은 앞으로 온라인 판매도 겸하며 보다 다양한 판매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기술력 강화에도 나선다. 현재 저가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경쟁사가 중국 내 20여개, 베트남 등 지역 20여개에 달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맥선은 향후 기술력 강화를 통한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는 등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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