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작고 아름다우며
그대는 기업수의 99%, 고용의 88%를 차지하고 있다.
그대는 국민소득, 중산층 육성,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한다.
그대는 기술혁신의 원천이고 혁신경제의 주역이다.
그대의 이름은 위대한 중소기업!
나는 그대가 좋다.

지난 6일 퇴임한 송재희 전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사진)이 중소기업을 소재로 한 에세이집 《그대가 좋다》를 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책자는 40여년간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고민해 온 저자가 어떻게 하면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애정을 갖도록 할 수 없을까하는 생각에서 현장에서 몸소 보고 듣고 느낀 단상들을 서정적 에세이로 출간한 것이다.

송재희 부회장은 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980년 공업진흥청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한 이후  중소기업청 개청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으며 중기청의 산파 역할을 했다. 그후 중기청 정책총괄과장, 기술지원국장, 경기지방중기청장, 정책국장 등 주요 요직을 거쳐 차장까지 역임했다.

공직을 떠난 이후에는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으로 8년간 재직하면서 중소기업들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애로를 해소하는 한편, 중소기업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편견을 깨뜨리기 위해 노력했다.
퇴임을 앞두고 발간한 에세이집 역시 이러한 송 부회장의 노력의 연장선상에 있다.

책 제목인 《그대가 좋다》의 ‘그대’는 바로 중소기업이다.
산문시 형태의 에세이로 채워진 책에는 중소기업이 경제주체가 되고, 중소기업 시대를 여는 작은 디딤돌이 되기를 소망하는 저자 자신의 희망과 중소기업 지원의 최일선에서 보내온 40여년간의 세월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송 부회장은 이를 통해 ‘존경하는 사장님’‘기업경영 혁신하기’‘현장소리 들리나요’‘관찰하고 통찰하기’‘힘내세요 사장님’ 등 5개 분야 101개를 주제로 중소기업 사장의 고민과 나아가야할 길을 은유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송 부회장은 “긴 마라톤 경주가 끝난 후의 후련함과 아쉬움이 교차된다”면서 “이 책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이 조금이라도 개선되고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의 주체로 발돋움하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은 추천사를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오랜 현장 경험과 냉철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교훈적이고 은유적으로 비전을 제시한 중소기업 현장실태 보고 에세이집”이라며, “진정한 중소기업시대를 여는 길라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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