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조선업의 일자리가 2만7000개, 철강업은 1000개 줄 것으로 보인다. 두 업종은 공급과잉 업종으로 꼽혀 구조조정 등 사업재편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한국고용정보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8개 수출 주력 제조업종과 건설 및 금융보험업에 대한 2017년 상반기 일자리 전망을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조선업은 세계경기둔화, 선박공급과잉, 유가 약세 등으로 인한 침체가 올해 상반기에도 이어지면서 수주급감,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이 전년 동기보다 15.0% 감소할 전망이다. 인원으론 2만7000명에 이른다.

철강은 중국 내 생산 감소,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상반기 호조세가 전망되나 수요산업 불황, 보호무역주의 규제 심화, 구조조정 차원의 설비가동률 축소 등으로 인해 0.7%인 1000명의 고용이 줄 것으로 봤다.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TV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용 증가에 따른 시장 성장을 전망하지만 LCD 시장 축소로 인해 글로벌 부품소재 시장이 전년보다 줄 것으로 보여 0.8%(1000명)의 고용 감소를 예상했다.

반면 자동차(1.1%), 전자(0.8%), 반도체(0.8%), 건설(0.9%), 기계(0.7%), 금융보험(0.7%) 등은 1% 내외의 고용 증가를 전망했다. 자동차는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에 비해 수출 소폭 증가가 예상되나 내수 판매 감소 폭이 수출 증가 폭보다 커 일자리는 전년 수준인 1.1%(4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교역 둔화 등으로 소폭 성장이 전망되고, 전기차 수요 증가를 예측하며 0.8%인 5000명의 신규 고용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는 메모리 가격 안정세 지속 정보기술(IT) 기기 당 탑재 용량 증가 등으로 인해 성장이 전망되며 일자리는 0.8%(1000명) 증가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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