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니스 매너] 벨기에

일반적으로 벨기에 사람들은 외모, 복장을 상당히 중요시 여긴다. 따라서 깨끗하고 말끔한 복장과 구두, 양말까지 단정한 차림으로 미팅에 임해야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개인생활과 업무의 구분을 명확히 하기 때문에 약속을 잡을 때에는 업무시간 내에서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름휴가기간인 7~8월과 크리스마스, 새해에는 공석인 경우가 매우 빈번하므로 이 기간을 피해 약속을 잡거나 담당자가 업무를 보는지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

벨기에 사람들은 식도락가이고, 실제적으로 많은 비즈니스 대화가 식사를 나누면서 이뤄진다. 사업상 대화하기 어려운 주제가 있는 경우 딱딱한 사무실에서 해결책을 찾는 것보다는 아늑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에서 좋은 식사를 나눌 때 오히려 쉽게 풀어지는 경우들도 있다.

또한 벨기에 사람들 중에는 무슬림, 채식주의인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으므로 레스토랑을 예약하기 전에 상대방의 식성을 미리 파악해 무슬림의 경우에는 돼지고기를 피하고 술을 권하지 않는 등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보여주는 것이 좋은 인상을 남겨줄 수 있겠다.

벨기에 내 외국인 비율이 매우 높은 만큼, 이들의 종교 또한 다양하며 자신의 종교를 겉으로 드러내기를 꺼려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따라서 대화 도중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이에 대한 입장을 피력하는 것은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대화 시 매우 신중해야 한다.

벨기에 북부 플란더스 지방에는 우파 성향이 강하고, 남부 왈로니아 지방에서는 좌파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정치에 관련된 대화를 나눌 경우, 조심하는 것이 좋다. 물론 벨기에 사람들도 대화 중에 정치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으나, 지역감정이 심한 벨기에에서 정치색이 짙은 이야기를 부주의하게 하다가 오해를 살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자료 : 코트라
- 일러스트레이션 심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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