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3분기 대형 TFT-LCD 시장점유율에서 LG필립스LCD가 21.5%, 삼성전자가 20%로 나란히 1, 2위에 올랐고 비오이하이디스가 3%를 차지해 한국의 시장점유율이 총 44.5%에 달했다.
국내 업체들은 지난 2분기에 시장점유율 43.2%(LG필립스LCD 21.1%, 삼성전자 18.9%, 비오이하이디스 3.2%)를 기록했었다.
대만은 35.9%, 일본은 19.6%를 차지했는데, 한국과 대만간의 격차는 지난해 2분기 0.7%포인트에서 5분기만에 8.6%포인트로 벌어졌고 일본은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10%대로 추락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한국 LCD업체들의 이같은 독주가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는 점유율 46%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업체별 순위에서 LG필립스LCD는 1.5%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삼성전자를 따돌리며 4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켰고 대만의 AU옵트로닉스가 11.6%로 3위, 대만의 CPT와 치메이는 7.4%와 6.8%로 각각 4.5위를 차지했다.
LG필립스LCD와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이후 5세대 생산능력을 연간 12만장 이상으로 확대해왔고 우수한 생산수율 확보에 성공하면서 5세대 투자가 뒤처진 대만이나 일본과 격차를 벌이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는 대형 TFT-LCD 시장규모가 9천805만대로 지난해 대비 43% 성장하는 한편 제품군별로는 모니터용 시장이 5천590만대(작년 대비 49% 증가), 노트북용 시장 3천765만대(27% 증가), TV용 LCD 시장이 496만대(220% 증가)로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올해 4분기 10인치 이상 대형 TFT-LCD 생산업체들의 매출이 작년 동기에 비해 91% 늘어나는데 이어 내년 1분기에도 해당업계의 매출이 올 1분기 때보다 9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