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인·국회 산자위 간담회… 중소기업 건의, 법안 발의 약속

▲ 지난 7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위원회와 함께하는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장병완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오른쪽 세번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계가 국회에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전달했다. 특히 중소기업계와 국회는 ‘바른시장경제’ 구축을 위해 중소기업 중심으로 경제구조가 바뀌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지난 7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위원장 장병완)와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중소기업의 현안 애로사항을 전달하고,‘바른시장경제’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병완 산자위원장을 비롯해 새누리당 이채익 간사, 국민의당 손금주 간사, 바른정당 정운천 간사, 더불어민주당 박정 위원, 무소속 홍의락 위원 등 21명의 산자위원이 대거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강성천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이영대 특허청 차장이, 중소기업 대표로는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이규대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장, 박용주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장, 이용성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이영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을 비롯한 업종별 협동조합 대표 등 총 50여명이 참석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소수 대기업 위주의 수출을 통한 경제성장, 일자리 창출은 한계에 도달했고, 이제 경제구조를 ‘중소기업 중심의 바른시장경제’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며 “산자위에서 재벌개혁과 정경유착 근절을 위한 법과 제도적 틀을 마련하고, 금융개혁을 통해 대기업에 집중된 금융자원 왜곡문제 개선, 소상공인 현실을 반영한 청탁금지법 개선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입법노력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장병완 산자위원장은 산자위와 정부가 중소기업계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고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마련토록 관심을 가지겠다며 적극적인 정책지원 의지를 밝혔다.

장병완 산자위원장은 “대내적으로 경제를 지탱해온 주력산업들이 마이너스로 전환, 소비와 투자가 위축돼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최근에는 탄핵정국까지 겹치면서 정부의 컨트롤타워가 없는 상황에서 국회라도 나서야겠다는 생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의 요청에 대해 “4차 산업혁명 및 뉴노멀 시대에서는 대기업 위주가 아닌 중소기업 중심의 정책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아야 한다”며 “오늘 나온 건의사항들에 대해 산자위가 여야 구분 없이 공동으로 법안을 발의해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참석한 산자위원을 대상으로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의 ‘바른시장경제 구축 정책과제’ 보고에 이어 중소기업 정책건의 순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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