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인들은 차기 대통령이 강력한 리더십과 도덕성을 갖춰야 하고, 내수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난 9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바른시장경제 정책추진단’ 출범에 맞춰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한 ‘19대 대통령에게 바라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의견 조사’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중소기업인 절반 이상이 차기 대통령으로 ‘강한 리더십과 추진력’(54.3%), ‘도덕성과 청렴성’(52.0%)을 갖춘 인물을 꼽았다. 이어 ‘전문성과 행정능력’(25.3%), ‘제한 없는 소통능력’(23.7%) 순으로 응답했다.

차기 대통령이 취임 후 우선적으로 개혁해야 할 분야로는 ‘정치개혁’(51.0%), ‘규제개혁’(41.0%), ‘노동시장개혁’(37.0%)의 순으로 응답해 지난 몇 개월간 지속된 국가 혼란사태를 빨리 제자리로 돌리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해 개혁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점 추진해야할 경제정책 방향으로 ‘내수경기 활성화’(66.3%)가 가장 높게 응답됐다. 이어 ‘일자리 창출’(41.3%) , 시장의 공정성 확립’(32.0%), ‘소득 불균형 해소’(27.7%)’등의  순으로 조사돼 몇년간 지속되고 있는 내수부진과 높은 청년 실업률 등의 일자리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는 경제정책 방향 수립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기 정부 핵심 과제로도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 해소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 환경 조성’(66.4%)이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어 ‘공정거래위원회 위상 및 불공정 거래행위 처벌 강화’(65.4%), ‘중소기업에 불리한 금융제도 개선’(63.0%),‘소상공인 사회안전망 강화’(59.7%),‘중소기업청→중소기업부 확대·신설’(58.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공정위 위상 및 불공정 거래행위 처벌 강화’에 대한 희망도 높아 대·중소기업간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분위기 확산 및 제도 개선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통령 선거시 후보자의 공약에 대한 신뢰도에 대한 조사 결과 전반적으로 불신 문화가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후보자의 공약에 대한 ‘신뢰’라는 응답은 8%에 불과한 반면 ‘불신’ 이하는 59%로 나타나 차기 대선 주자들의 신뢰도 향상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장기간 지속된 내수부진과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상황으로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된 상태”라며 “차기 대통령은 기업인이 스스로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공정한 시장환경 조성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