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전 세계적인 조선업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조선기자재 기업의 해외수출을 위해 전력지원에 나선다.

부산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20일에는 그리스 아테네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세계적 해운강국인 그리스와 덴마크의 선주사와 지역 조선기자재 업체와의 수출상담 행사인 ‘2017 마리타임 소싱플라자’를 개최해 조선기자재 해외 직수출 판로를 개척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이사장 박윤소)이 코트라와 함께 추진하는 이번 행사는 컨테이너선, 오일·가스탱커, 벌크선, 승객용 선박 등을 100~600여척까지 보유한 그리스, 덴마크 등 의 세계적인 선주사 30여개사가 참가한다.

이와 함께 선주사 외에도 부품 에이전트, 딜러사와도의 상담도 개최되며 현지 전문가를 초청해 그리스와 덴마크의 선박 발주 동향, 에이전트 활용방안 등의 세미나도 열린다. 참가 기업들은 현지 선박기자재 산업단지와 선주협회 방문도 예정돼 있다.

부산시는 이어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동형)과 함께 ‘조선해양분야 전시회 연계 해외시장 개척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해외에서 열리는 조선해양분야 전시회와 연계해 현지 바이어와의 상담회를 개최하는 행사로 올 해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해당 전시회는 3월 베트남(호치민), 5월 이란(테헤란), 7월 인도네시아(자카르타)에서 개최되는 조선해양분야 전시회에 지역 조선기자재 업체 26개사가 참가한다.

이번 사업은 특히 해당 지역별 지명도 있는 전시회와 연계해 상담회를 개최함으로써 우수 바이어와의 상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역 전문가 초청 세미나와 현지 조선소 방문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베트남, 이란, 인도네시아 3개국은 향후 지속적인 조선산업 성장이 예상되는 지역으로 부품 기술력과 생산기반이 부족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부산기업들의 적극적인 시장타진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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