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너명이 모이면 화제에 오르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있죠? ‘캐리돌뉴스’ 말이에요. GH, MB는 물론 공유, 기춘대원군, 차감독, 종범씨, 황교만, 방기문, 추다르크, 이언제 등 수많은 인물들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방송의 인기만큼이나 신조어 ‘캐리돌(CariDoll)’도 떠올랐죠. 뭔가 뜻을 알 것 같기도 하죠.

캐리돌은 캐리커처(Caricature)와 인형(Doll)의 합성어랍니다. 인형을 제작하는 양한모씨가 만들어냈는데요, 그는 시사IN의 선임기자랍니다. ‘캐리돌만평’으로 이미 수많은 독자층을 거느리고 있지요.

캐리돌이 큰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인물의 특징을 정확하게 집어내 실물과 똑같은 느낌을 준다는 것입니다. 정치, 경제, 사회 등 뉴스의 흐름에 따라 앞으로도 캐리돌이 계속 만들어진다고 하니 기대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캐리돌의 몇몇은 자신이 운이 없어 현재 힘들게 지낸다고 토로하죠. 머피의 법칙에 걸렸다나 뭐라나…. 추억의 머피의 법칙에서 샐리의 법칙, 줄리의 법칙까지 알아볼까요.

머피·샐리보다는 줄리의 삶을
친구들과 미팅을 갔었지/뚱뚱하고 못생긴 애 있길래/ 와 쟤만 빼고 다른 애는 다 괜찮아/그러면 꼭 걔랑 나랑 짝이 되지//내가 맘에 들어 하는 여자들은 꼭 내 친구 여자친구이거나/우리형 애인, 형 친구 애인, 아니면 꼭 동성동본//세상에 어떻게 이럴 수가/ 나는 도대체 되는 일이 하나 없는지….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유행가 ‘머피의 법칙’입니다. 머피의 법칙(Murphy’s law)은 세상 일이 잘 풀리지 않고 계속 안좋은 쪽으로 일어나는 경향을 일컫습니다. 식빵의 경우 버터를 바른 면이 항상 바닥을 향해 떨어지고, 마트 계산대에선 내가 선 줄이 가장 늦게 줄어드는 등의 식이죠. 한마디로 ‘잘못될 수 있는 일은 반드시 잘못된다’입니다.  

반면 샐리의 법칙(Sally’s law)은 우연히 운 좋은 일들만 연속해서 발생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설사 나쁜 일이 있더라도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는 경우를 말하지요.

그럼 ‘줄리의 법칙(Jully’s law)’은 뭘까요? 마음속으로 간절히 바라는 일은 예상치 않은 과정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이뤄진다는, 일종의 경험법칙이 줄리의 법칙입니다. 막연한 행운을 기대하는 것과는 다르겠지요. 잘못된 현실을 바꿔 나가는데 스스로의 개선 의지가 중요함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무엇인가를 간절히 바랄 때 우리는 그것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그 결과 어떠한 방식으로든 그 목적지에 도달하게 되기 때문이죠.

그러니 우리는 머피나 샐리보다 줄리처럼 늘 최선을 다해 스스로 삶을 개척해 나가는 지혜로운 현대인이 돼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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