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롭게 떠오른 문화코드라면 단연 ‘웰빙(well-being)’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잘 먹고 건강하게 살자’는 웰빙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부상하면서 경기부진 속에서도 유기농 식품, 요가, 공기청정기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단순히 명소만을 찾아다니는 여행이 아닌 몸과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 여행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최근 출간된 ‘몸이 좋아하는 건강여행’(국일미디어 刊)은 국내 최초로 웰빙 투어 가이드북을 자처한다.
각종 신문과 잡지, 방송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저자 이혜숙씨는 독자들이 여행을 통해 건강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밝힌다.
왕성한 호기심으로 몸에 좋다는 음식은 다 먹어 보고 몸에 좋다는 곳은 전국 방방곡곡 모두 되짚어 본 저자는 ‘결국 몸을 움직이는 것이 건강의 제일보’라는 평범한 깨달음을 얻었다.
트레킹으로 땀을 흘리고 스파에서 온천욕을 즐기며 청신한 산소가 폐부를 씻어 주는 휴양림 산막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나면 몰라보게 몸이 달라지고 힘이 난다는 것.
이 책에는 사람 득실거리는 해수욕장이나 너무나 잘 알려져서 이미 사람들의 손때를 탄 곳은 나오지 않는다.
흔히 먹어 보기 힘든 무공해 건강식, 1년 중 정해진 기간에만 즐길 수 있는 진기한 구경거리, 귀하디 귀한 죽염을 굽는 재래식 공장은 물론이고 최고의 약수터, 최고의 휴양림, 몸에 좋은 스파 등 스스로 여행을 하며 느끼던 아쉬움을 채워 주는 진짜 건강 여행지만을 신중하게 고르고 또 골랐다.
각 여행지들은 가벼운 트레킹을 즐기며 눈요기를 하고 건강식을 맛본 뒤 온천에 들러 피로를 풀고 공기 좋은 곳에서 1박할 수 있는 코스로 짜여졌다.
추운 겨울, 가족과 함께 최고의 건강여행지들을 찾아 살아 있는 우리 땅이 주는 뜨거운 힘을 만끽해 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356쪽·1만3천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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