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성 녹차밭은 물결치듯 일렁이는 차 이랑과 아름드리 삼나무가 어울려 그림 같은 풍경을 빚어낸다

물결치듯 일렁이는 차 이랑과 아름드리 삼나무가 어울려 그림 같은 풍경을 빚어내는 곳. 국내 최대 차 산지인 전남 보성의 5월은 보성다향제와 함께 시작된다. 싱그러운 초록 차밭 감상은 기본, 직접 찻잎을 따고 덖는 체험을 하고 알싸한 차향에 취해보자. 해수녹차탕까지 즐기고 나면 온몸 가득 건강한 에너지가 가득 차는 느낌이다. 

광고·드라마 속 바로 그 녹차밭
국내 최대 차 산지이자 차 산업 발상지인 보성에는 다원이 여럿 있다. 그중 가장 규모가 크고 경관이 아름다운 곳이 대한다업㈜ 보성다원이다. 국내에서 유일한 차 관광농원으로 흔히 ‘대한다원’이라고 부른다. 대한다원은 일제강점기인 1939년 개원했다. 해방과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폐허가 됐다가 1957년 고 장영섭 회장이 대한다업주식회사를 설립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다원 입구의 키 큰 삼나무 군락도 이때 조성됐다.

50만평에 이르는 대한다원의 초록 차밭은 그 풍경만으로 전국의 관광객을 불러 모은다. 영화 <선물> <목포는 항구다>, 드라마 <여름향기> <태왕사신기> <푸른 바다의 전설> 등의 촬영지로도 여러 번 소개됐다.
2012년에는 미국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관광지 50선’에 이름을 올렸고, 2013년에는 ‘세계의 놀라운 풍경 31선’에 한국에서 유일하게 보성차밭이 선정되기도 했다. 

산책 후 맛있는 녹차 아이스크림까지
다원을 돌아보는 코스는 20분부터 60분까지 다양하다. 삼나무길과 CF광고 촬영지를 기본으로  멀리 남해가 보이는 바다전망대와 차밭전망대를 더하거나 뺀다. 차밭전망대로 향하는 길은 다소 가파르다.

이곳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바다전망대와 닿는다. 날이 좋으면 차밭 뒤로 펼쳐진 남해를 볼 수 있다. 초록빛 카펫 위를 산책한 뒤에는 진한 녹차향을 머금은 아이스크림도 먹어보자. 녹차자장면, 녹차냉면, 녹차비빔밥, 녹차생돈가스 등 녹차를 이용한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여행 마무리는 대한다원에서 10분 거리의 율포해수녹차탕에서 한다. 몸에 좋은 해수와 녹차가 만났으니 힐링이 절로 된다. 

■여행정보
보성 녹차밭 대한다원
주소 : 전라남도 보성군 보성읍 녹차로 763-43
전화 : 061-852-4540
홈페이지 : dhdawon.com

숙박 : 제암산자연휴양림 : 보성군 웅치면 대산길 330, 061-852-4434, www.jeamsan.go.kr
보성녹차리조트 : 보성군 보성읍 녹차로 777, 061-852-2600, www.nokcharesort.com

식당: 율포해수욕장에 있는 보성한우직판장(061-853-5266)은 한우를 직접 구입해 상차림비를 내고 구워 먹는 정육식당이다. 불고기백반, 곰탕, 육회비빔밥, 녹차떡국과 같은 식사 메뉴도 있다. 보성향토시장 안에 자리한 임가네식육식당(061-852-2669)은 녹차가루를 먹인 돼지고기 삼겹살이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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