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인물] 김칠봉, SM상선 사장

김칠봉 대한해운 사장(사진)이 SM상선 사장도 겸직하면서 SM상선이 점점 쾌속 순항 중입니다. SM상선은 SM그룹이 한진해운의 태평양노선을 인수해 컨테이너선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지난 1월 만들어진 기업입니다.

신생해운사인 SM상선이 빠르게 성장하는 이유는 김칠봉 사장이 화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세일즈를 펼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SM상선은 현재 배에 실을 수 있는 짐의 물량을 뜻하는 선복량 6만2978TEU를 확보했습니다. 20피트 컨테이너가 무려 6만2978대입니다. 출범한 지 불과 4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세계 해운사들 중에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김칠봉 사장은 올해 미국 서안과 아시아 지역 노선을 안정화하는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여전히 해운시장은 장기불황이라 SM상선의 선전에도 1분기에 영업손실 7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김 사장은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흑자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미국 동부, 캐나다, 중남미 등에 신규 취항할 목표도 잡았습니다. 5년 안에 매출 5조원으로 늘릴 계획도 세웠습니다.

사실 SM상선의 목표는 원양시장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세계 해운동맹(얼라이언스)에 가입을 해야 합니다. 해운동맹에 가입되려면 실력(실적)을 키워 단계적으로 협업을 해야겠지요. 국내 해운산업이 침체기인 상황에서 김 사장이 이끄는 SM상선의 쾌속순항은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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