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9회 중소기업주간] 수출첫걸음 종합대전

▲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가 지난 18일 양재동 aT 센터에서 개최한 ‘2017 수출첫걸음 종합대전’에서 국내 기업 관계자와 해외 바이어가 상담하고 있다.

내수시장에 머물렀거나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려 했던 국내 중소기업의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내수기업의 신규 수출 지원을 위해 지난 18일 양재동 aT 센터에서 ‘2017 수출첫걸음 종합대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中企-해외 바이어 열기 ‘후끈’
코트라 127개 해외무역관은 내수기업 제품을 수입하려는 바이어를 발굴, 국내기업과 사전 화상상담과 교신을 지원하면서 최종 상담을 이끌었다.

이번 행사에는 제품에 대해 하나라도 더 설명하려는 국내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이를 꼼꼼히 체크하는 해외 바이어들의 손길이 분주했다. 51개국에서 총 217개 해외 바이어가 방한, 내수기업 661개사와 1600여건의 수출상담을 진행하며, 상담회 당일에만 총 30건의 수출계약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실제로 호주의 J사는 국내기업 K사와 지능형 접근경보시스템에 대한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파키스탄의 M사는 S사의 과적방지 솔루션을 수입하기로 했다.

한류의 영향도 찾아볼 수 있었다. 베트남의 T사는 “베트남은 한국 문화와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삼계탕, 육개장 등을 가공 제조하는 식품기업 M사와 5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중국의 W사는 한국 뷰티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를 언급하며 비비스틱을 수입하기로 했다.

행사장 한편에는 내수기업의 기술혁신제품과 한류 제품을 위주로 48개사의 쇼케이스가 설치돼 재미와 흥미를 더했다. 특히 한지를 활용한 공예제품, 한복 등 한류 제품에 바이어의 관심이 높았다. 아울러 도마살균기, 3D 프린터 등 아이디어를 결합한 첨단 기기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행사에 참석한 W사의 대표는 “수출을 염두에 두고 개발했지만 정작 관세, 서류 작성 등 모든 게 낯설기만 했다”며 “우리 같은 내수기업들이 수출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오늘 행사와 같은 기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트라·무보·신한銀, 수출지원 MOU
이날 행사에는 무역협회, 무역보험공사, 기업은행, 신한은행, 해외규격획득인증기관 등 수출 유관기관들도 함께해 평소 우리 내수기업들이 궁금해 하는 수출금융과 해외인증에 대해 원스톱 상담을 진행했다.

코트라, 무역보험공사, 신한은행은 내수기업 단체수출보험 지원 및 금융혜택에 대한 3자 MOU를 체결,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지원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산업부는 최근의 수출회복세가 견고하게 유지·확대 될 수 있도록 중소·중견기업 중심으로 수출저변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수출지원 유관기관 간 협의를 통해 내수기업 대상 연계 프로그램을 추가 발굴 하는 등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수출첫걸음 성공기업 - 마고플랜츠
식물조직배양 전문기업인 마고플랜츠는 지난해 9월에 개최된 ‘2016 하반기 수출 첫걸음 종합대전’을 통해 첫 수출에 성공, 글로벌 시장 안착에 성공한 기업 중 하나다.

마고플랜츠는 당시 러시아 타타르스탄 공화국의 러시아 사업자와 씨감자 기술 수출 및 씨감자 생산 합작사 ‘마고플랜츠-보스톡’을 설립하고 씨감자 30만톤을 공급하기로 계약했다.씨감자 30만톤은 감자 30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민준기 대표는 “러시아 측은 재배와 판매를 위한 인프라를 제공하고 마고플랜츠는 씨감자 대량 생산 기술을 투자하게 됐다”며 “러시아 현지 합작법인인 마고플랜츠-보스톡으로부터 기술 이전료 200만달러와 합작사의 지분 30%를 취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민 대표는 앞으로 감자 생산량 3위인 러시아 진출에 이어 1·2위 시장인 중국과 인도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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