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산하기관에 소액수의계약제도 조합추천제도 활용을 적극 독려하는 등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와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라는 두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본부장 박승찬)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가 중소기업 판로지원을 위해 5000만원 이하의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구매 시 소액수의계약 조합추천제도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는 5000만원 이하의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을 구매할 경우 관련 중소기업협동조합으로부터 소기업·소상공인을 추천받아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제도를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 및 산하기관 등 공공기관에서는 실무자들의 이해 부족과 제도에 대한 홍보 미흡으로 1000만원 이상 구매계약에 대해서도 경쟁입찰을 실시하는 등 소액수의계약 조합추천제도의 활용도가 낮은 실정이었다.

특히 서울시와 산하기관과 거래가 많은 광고물·인쇄·기계업종 등 조달관련 협동조합들은 이와 관련된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호소해 왔다.

이에 중기중앙회 서울지역본부에서는 지난해 11월 개최된 박원순 서울시장 초청간담회에서 소액수의계약 조합추천제도의 적극적 활용을 서울시에 건의했다.

서울지역본부는 건의 이후 서울시의 지속적 협의를 통해 서울시가 지난달 24일에 산하기관에 ‘소액수의계약 조합추천제도’를 적극 시행하라는 공문을 발송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공문과 함께 동 제도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구매 실무자 교육을 위한 매뉴얼을 제작·배포해 제도활용의 조기 정착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이 같은 서울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김형태 서울시 중소기업 명예시장(서울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과 맹부열 중기중앙회 서울지역회장의 적극적인 지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태 명예시장은 “이제는 중소기업도 고용창출과 사회적 책임 등 떳떳하게 의무를 다 하고, 권리도 당당히 주장해야 한다”며 “명예시장으로 소기업 공동사업제품 조합추천제도 역시 서울시의 협력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맹부열 서울지역회장은 “중소기업 지원제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실무자들의 의지가 중요하다”며 “이번 서울시의 사례를 계기로 타 지역에서도 소액수의계약 조합추천제도가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액수의계약 조합추천제도
공공기관이 추정가격 5000만원 이하의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을 구매시 해당 품목을 생산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으로부터 조건에 맞는 소기업 소상공인을 추천받아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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