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베짱이가 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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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베짱이가 돼라
  • 중소기업뉴스팀
  • 호수 2124
  • 승인 2017.06.1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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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병무- 한남대학교 겸임교수

흔히 21세기를 후기 산업사회(Post Industrial Society, Daniel Bell), 정보사회(Information Society, Alvin Toffler), 지식사회(Knowledge Society, Peter F, Drucker)라 말한다.

지식사회에서는 학력이 높지 않아도 기존의 지식을 활용해 돈을 번다면 그 사람은 지식 근로자가 될 수 있다는 차원에서 ‘학력 파괴’가 일어난다.

농업사회나 산업사회와 같이 똑같은 작업을 주인이나 상사가 시키는 대로 성실히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지식을 이용해 남다른 가치를 창출한다는 차원에서 ‘성실 파괴’현상도 일어난다. 고려대 앞 자장면 집 배달부 번개가 국내 최고의 강사로 활동한 사례는 이를 잘 말해 주고 있다.

요즈음 어린이들에게 장래의 희망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과거와는 달리 대통령, 판사 검사라 말하지 않고 보아 같은 가수, 박찬호나 김연아 같은 운동선수를 꼽는 것이 많아 졌다. 옛날 같으면 자녀가 아무리 노래솜씨가 뛰어나고, 운동신경이 발달해 장래에 대성할 가능성이 있다 하더라도 자식의 앞길을 막는다고 생각하거나 집안 망한다는 사고에 대부분 말렸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달라졌다. 자녀의 타고난 능력을 발견하고 그 방면으로 밀어주기에 여념이 없다. 심한 경우 기러기 아빠 엄마가 되는 어려움을 감내하고서라도 아이들의 뒷바라지를 마다하지 않는다.

이는 우리가 알게 모르게 지식사회의 늪에 깊게 빠져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사회는 어떻게 변할까? 그리고 어떤 인재가 각광을 받을까? 개미처럼 성실한 유형이 잘 살 수 있을까? 아님 베짱이처럼 유능한 노래 솜씨를 갖고 전문가로 활약하는 것이 유리할까?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할 미래에는 화이트칼라 직업의 90%는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때문에 새로운 시대에 적합한 마인드가 필요하다. 과거 20세기 산업 사회에서는 일정 정도의 기초 실력만 보유하고 규정과 지시에 잘 따르는 성실성이 돋보이는 인재가 각광을 받았으나 21세기 디지털 시대에는 그렇지가 않다.

21세기 디지털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는 창조성과 전문성을 갖고 남을 먼저 배려할 줄 아는 심성이 따뜻한 사람을 원한다. 다시 말해 아이(I)자형 인재가 아닌 십자(+)형 인재를 요구한다.

빛의 속도로 정보를 주고받고 시간과 장소의 벽을 넘나드는 변화무쌍한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 우리는 한 여름 뜨거운 태양아래 묵묵히 일만 잘하는 성실한 아이자형 개미보다는 훌륭한 노래 솜씨를 갖고 창조적 발상으로 청중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사는 십자형 베짱이가 훨씬 경쟁력이 높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아직도 사농공상(士農工商)사고에 닫혀 평생직장에 미련을 두고 백수로 기약 없는 세월을 보내는 많은 사람들에게 권할 수 있는 또 다른 길은 없을까? ‘생각을 바꾸면 길이 보인다’는 말처럼 사장으로 자신이 직접 일자리를 마련하는 창업도 한길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사오정, 오륙도, 삼팔선으로 표현되는 불확실한 직장생활에 언제까지 기대하며 살아간단 말인가? 문제가 있으면 해답이 있기 마련이다. 취업절벽시대에 찾아야할 새로운 대안은 무한한 블루오션이 내재돼 있는 창업시장에 충분한 준비 후 과감하게 도전하는 용기 있는 자세다.

성실하지만 가난한 과거형 개미가 타고난 재능을 창조란 그릇에 담아 부자가 된 미래형 베짱이에게 돈 꾸러가는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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